1년중 가장 많은 꽃이 피어나고 마당 가득 향기로운 5월.
풍성한 장미 덕분에 즐거웠던 5월.




조경할때 아저씨가 과천 매장에 오게되면 공짜로 준다기에 기꺼이 가서 두뿌리인가 받아왔었다.
몇해 쉬더니 이제 아주 화려하게 피어나는 중.
네덜란드작약의 화려함이 마냥 부러웠는데 이렇게 보니 뭔가 단아하면서도 이쁜 멋이 있다.




핑크색의 화사함과 마당 전체를 채우는 엄청난 향기를 가졌고 그와 함께 무서운 가시도 가졌다.
화분이 좁은것 같아 여름 지나고 마당에 심어줬다. 내년부터는 덩굴장미로 자라보자꾸나.






주황색으로 시작해서 노랗게 익어가고 핑크색으로 절정을 과시하다 하얗게 지는 장미.
이름만큼이나 무지막지하게 잘 자라는 엄청난 녀석이다.
올해 너무 잘 키운것 같다. 덩굴장미를 줄 맞춰서 잘 잡아줘야 하는 이유를 알았다.
내가 잡아줬지만 뭔가 뿌듯~~~




가장 키우기 쉽고 저렴해서 초보자들이 많이 키우는 장미다.
덩굴장미이거 별거 안해줘도 잘 자라기 때문에 여기저기 담벼락에서 요즘 자주 볼 수 있다.
꽃이 작지만 찔레처럼 한번에 무더기로 피어나기 때문에 색상과 향에 빠져들게 만드는 장미.
엄청 잘 자라서 오히려 초보자에게는 안 맞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데드헤딩하기도 어렵고(너무 많아서^^) 가지치기도 복잡하고…ㅎㅎ






노란장미가 가지고 싶다고 사모님이 노래를 불러서 구경 갔다가 정작 사모님은 사하라를 고르고 이건 애들이 선택해서 모시고 왔다.
첫해는 여리여리 하더니 올 봄에 포텐 터졌다.
노랗게 피어서 향을 내뿜다가 꽃모양을 그대로 유지한태 하얗게 변한 다음 한번에 후두둑 떨어진다.
사진빨 하나는 기가막히게 잘 받는데 아직 좀 여리여리 하다고 해야하나.



사모님이 이번엔 보라색 장미가 가지고 싶다고 하셔서 뒤늦게 노발리스를 비싸게 모셨다.
잘 키우면 엄청 고급진 보라빛을 발하는데 잘못 심었다.
워낙 귀한 분이라서 직광에 오래 노출되면 타버린다고. 그런데 햇빛 잘 받으라고 양지 바른 곳에 심어놨다..ㅋㅋ
덕분에 줄기는 사하라만큼이나 엄청 잘 올라오고 있는데 곧 화분으로 옮겨줘야지.
내년이 기대되는 노발리스.
빗소리 들으며 꽃구경 하는 재미라니!!
박인구
신기한 장미들을 보게 해줘서 고맙소.. 정말 아름답구만~!! 이런 꽃들 보면 식집사 보람 있을 듯..
이호한
보람찬 5월을 만나기 위해 3,4월 열심히 노력했지.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