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소사에서 채석강에 위치한 대명콘도로 향했다.
대명에서 하루를 잔 다음 뒷날 서천 쭈꾸미 축제를 들러 서울로 오는 일정이다.

모항해수욕장의 멋드러진 소나무들. 지는 해들 등지고 있어 그늘이 아주 멋있어서 잠시 차를 세웠다.

습기가 많은 날씨라 오늘 해넘이는 못 볼 듯~

뒷 날 아침은 일찍 일어나서 새만금 근처의 바지락죽집이다.
4명이서 아침으로 죽 2개와 바지락회무침 작은 걸로 시켰다.

바지락죽 선택은 참 잘한듯~

회무침은 조금 먹다가 공기밥을 시켜서 비빔밥으로 변신~

아침밥을 먹고 다시 채석강으로 돌아와서 구경…
대학 때 지질 필드 때문에 다녀갔던 곳인데 그때의 기억이 조금은 나더라.
누구를 바다에 던지려고 하다가 나도 함께 빠졌던 기억이 난다. 사자였던가…주섭이가 같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고.
벌써 대학시절 기억도 가물거리네…

파도하고 노는 어린이~

멀리 붉은 지붕이 대명콘도.

켜켜이 쌓이 세월. 아래쪽이 선캄브리아대 화강암과 편마암, 위쪽이 중생대 퇴적암이라고 하는데. 아주 엄청난 세월~

켜켜이 쌓이 세월의 흔적.

변산에서 서천으로 방향을 잡은 것은 순전히 “봄 쭈꾸미”에 대한 기대와 서천 마량포 동백꽃의 유명함 때문이었다.
하지만 쭈꾸미 축제는 특색 없는 지방 축제 장터 수준이고 바가지 요금을 상상을 초월한다.
그나마 기대했던 동백정의 동백들은 반수가 한파로 얼어붙은 흔적과 함께 그나저도 꽃 피는 시기는 1~2주 남았더라.
결과적으로 서천 원정은 실패~

서천을 언제 다시 가게 될지는 모르겠으나 홍과장 졸라서 한산 소곡주나 사오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