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연수원에서 일하는 마눌님을 해질녁에 픽업해서 팔당까지 오리고기 먹으러 달렸다.
고양에서 팔당까지 55km 정도 되는데 밥 먹고 집에 가는 길이 막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곽타고 신나게 달렸다.
우리가 가끔씩 가는 온누리장작구이 팔당본점이다. 역시 사람 많구나~
이 동네는 온누리 시리즈가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예전에 이 동네 다닐 때는 주말만 되면 팔당 쪽으로 길이 막히는거다. 막힐 시간도 아닌데.
알고 봤더니 온누리장작구이 들어가기 위해 기다리는 차들로 도로가 마비된 상태였다는거.
지금은 주차요원 늘려서 통제를 잘 하는 덕분에 길이 막히지는 않는다. 다만 주말엔 늘 기다려야 한다는 것.
원래 온누리 장작구이, 진흙구이 2개의 가게가 있었는데 이번에 누룽지백숙집까지 하나 더 늘렸네.
털보 아저씨 때돈을 버는구만~

재수좋게 빨리 주차하고 번호표 받고하니 마침 해지는 시간이다.

해지는 경치 죽이는구만.
한강변 가게들이 경치는 좋은데 여름엔 딱 하나의 단점이 있다. 바로 하루살이들~~

고기 주세요~~

숯불에 고구마 먼저 넣어주시고…

둘이 가면 “오리”만 먹기 힘들다. 오리는 1마리 단위라서~
그래서 둘을 위한 세트가 오리+삼겹으로 준비되어 있다. 3.4만.

조금씩 구워주시고~~~


국수는 공짜라서 하나 먹었더니 결국 둘이서 2인분 다 못먹고 싸왔다.
밖에 모닥불에서 고구마도 다 까먹고 빵빵한 배를 두드리면 집으로 고고~~
마눌님
담번엔 온누리 백숙집 고고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