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병원에 잠시 가야해서 씻지도 않고 나섰다. 병원이 집앞이라 가능한 일..ㅋㅋ
집앞임에도 차를 가지고 나왔는데 뭐할까 하다 막힐 시간도 아니고 해서 광릉불고기 먹으로 고고~
영업시간이 11시부터인데 10시58분 도착. 첫번째 손님이더라.

옛날같은 감동은 없지만 그래도 맛있다. 배불러~
마눌님은 여기 된장찌개 너무 좋아하심.

광릉불고기에서 밥을 먹고 배부르니 산책을 해야지.
광릉숲 가는 길에 눈이 있을 것 같아서 드라이브 하기로 했다.
주말이지만 혹시나 예약 미달이어서 자리 있을까 싶어 광릉숲 진입 시도~
아싸! 겨울에는 주말이어도 예약이 많이 안 차는 것 같다.

사람 정말 없고 눈이 많이 밟히지도 않아서 뽀드득 뽀드득~
누가 만들어둔 나뭇잎 투성이 눈사람도 만났다.

침엽수림 산책로에는 전나무가 길쭉하게~
안타깝게도 가장 아름다운 동물원 입구 전나무 산책로는 5월까지 입산금지네.

걸을때마다 또드득~ 재밌다..ㅋㅋ

육림호 옆에 있는 까페에서 쉬다가 내려오기로 했다. 호수도 꽁꽁~

통나무집답게 가운데 이렇게 장작이 타고 있다.

상석에 자리잡은 마눌님. 여기서 책보고 신발 말리고~~

창가로 따뜻한 햇살도 들어오고 좋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카메라를 안 가져갔다. 마눌님 핸드폰 카메라인데 잘 나오네.
겨울 광릉수목원에는 사람도 거의 없고 눈도 쌓인채 그대로이고 새소리만 들린다.
산책하기 너무 좋은 곳. 어제 오늘 따뜻했으니 눈은 이제 다 녹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