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주는 항상 어린이날 휴일을 이용해서 시골에 다녀온다.
마침 6촌동생 결혼식이 천안에서 있어서 올라오는 길에 잠시 들렀다.
모시고 온 부모님은 버스태워 보내고 막내동생 가족과 함께 근처 독립기념관에 방문!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여기를 왔었던가? 정말 오랜만이구만.

“겨레의집”. 가까이 갈수록 웅장함이 느껴진다. 동양최대의 기와집으로 수덕사 대웅전을 본따 지었다고 한다.
북경 천안문보다 크고 재밌는건 기와집이긴한데 기와를 구리로 만들었다고 한다.
보기엔 멋져보이는데 사실 현대사의 여러가지 안 좋은 행태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건물이다.
그래서 온김에 현판을 새로운 맘으로 다시 써줬다.
애들끼리는 알아서 잘 논다.
공부도 하고. 새삼 공부할게 참 많은 곳이구만.
“불굴의 한국인상”. 여러 의미가 담겨있는 굉장히 큰 조각상이다.
쌓여있는 먼지를 보며 관리를 너무 안한다고 궁시렁거리면서 안내판을 읽어가다가 그 이유를 알수 있었다.
예술작품의 청소를 위해서는 작가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작가측에서 세월과 함께 쌓인 먼지도 작품의 일부라며 그냥 두라고 했다고.
작품은 위대하지만 아이들에겐 그저 쉼터이자 놀이터. 시끄럽게 놀아서 죄송합니다^^
신청받아서 진행하는 가이드투어. 5명이면 가능하다고 해서 쉬고 싶은 동생 데리고 투어~
퀵하게 각 전시관 돌아보면서 이것저것 설명 많이 해주신다.
이제 우리 헤어져야할 시간. 잘 놀았니?
광개토대왕릉비. 이건 원본과 같은 높이로 재현한것.
“겨레의 탑” 뒤로 노을이 질때쯤 집으로 돌아간다.
요건 5월 첫주 보너스! 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