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초….
하동에서 아침 일찍 이것저것 챙겨 19번 국도를 따라 서울로 향하는 길.
벚꽃철이 지나버려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한적해서 너무 좋은 드라이브길이었다.

악양의 평사리 들판이다.
자운영이 한가득 피어있을 것 같았으나 보리밭이 푸르르다.

화개 십리 벚꽃길에서… 이미 철이 지나 그 화려함의 흔적만 남아 있었다.

화엄사는 내가 갈때마다 뭔가 대대적인 공사를 하고 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공사하는 소리 때문에 시끄럽기만 하네.
그래도 여긴 아직 봄이 조금 남아 있다.

언제봐도 신기한 각황전과 대웅전 구도. 보통은 대웅전이 가장 큰데 화엄사는 각황전이 훨씬 큰 규모다.

각황전에는 절에 가면 당연히 있어야 할 것 같은 단청도 없다.

지리산도 옷을 갈아 입고 있고…

나는 피곤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