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 수확시기라서 일 도와드리러 집에 다녀왔다.
토요일 하루종일 따고 일요일 올랬더니 토요일은 택배 접수를 안하기 때문에 쉬는 날이라는..
그래서 콩심고 고추대 세우고 가벼운 일만 이것저것 하다가 매실은 일요일 해뜨자마자 고고~

우리집 신참이다. 처음 보는 사람이라고 짖으면서도 무서운지 가까이 못오고 눈을 피한다.
아직 어린 녀석이 겁도 많은 거지. 몇 시간 지나니까 바로 적응하더라만.
잠시 풀어놨더니 혼자 신나서 돌아다니다 논에 들어가서 저렇게 하고 나타나셨다.
유진이한테 이름 지으라고 했더니 “재롱이”란다. 앞으로 지켜보겠어~
울 어머니가 너무 잘 먹여서 벌써부터 어린 녀석이 배가 빵빵하다는.

새로 들어온 송아지 식구들. 재롱이와 대치중인데 서로 겁먹고 있다는.
산지 한우 가격은 폭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서울의 그 많은 한우고기집들 가격은 왜 그대로일까.

앵두 아니죠~ 보리똥입니다. ^^

앵두는 시즌이 약간 지나버려서 동생네가 거들 낸 상태고 그나마 요거라도 남아 있네.
앵두보다 큼지막한 이 녀석은 보리수나무의 열매. 일명 보리똥이다.

매실 따러 막 나서는데 유진양 깨셨다.
부시시한데 카메라 보더니 바로 포즈 잡네.

많이 열리긴 했으나 봄철 날씨 변덕 때문에 크지를 못했다.
매실 나무들은 아무리 잘라줘도 해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란다.

점심 먹고 합시다~ 내려가서 먹을 시간 없으니 밥은 산에서 해결.

유진이는 온갖 설정 놀이의 달인이 되어 가고 있다.
주완이하고 싸우지 말고 착한 누나가 되셔야죠~

일을 더 도와드려야 하는데 서울 가야하는 우리만 먼저 내려왔다.
바쁜 계절이라 화단은 점점 숲이 되어가고 숲에 꽃은 이쁘게 피어있다.

일주일 정도 더 바짝 따야 하는데 장마가 일찍 시작해서 걱정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