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어린이들이 화성 한바퀴 돌자며 재촉한게 몇주 되었다. 벌써 6월이라 더 더워지기 전에 다녀왔다.
더워지니 사람도 없고 좋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좋다. 잠시 쉬어가며 바람도 즐기고. 가장 힘든 서장대 올라가는 길에. 아직은 여유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길. 여기 벚꽃이 이쁨. 햇빛이 길어 동쪽은 성곽바깥길을 걸어봤다. 창룡문. 오늘 바람불어 연날리기 좋네. 용연에 도착했는데 너무 놀랬다. 수원의 커플들은 모두 모이는 핫플레이스답게 잔디가 안 보일 정도로 피크닉 인파로 넘치는 곳. 조금만 벗어나도 한적하게 즐길 수 있는데 왜 다닥다닥 모여서 이러고 있을까나.이것은 아빠가 우연히 발견한 갓 허물벗은 무당벌레. 어과동 기자단이라서 자연관찰하고 기사 올리려고 한참을 관찰했다. 오늘 투어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것. ㅋㅋ
놀고 먹고 쉬고 천천리 걷다보니 4시간 조금 넘게 걸렸다. 실제 걸은 시간은 2시간 정도네. 중간에 다인이가 가방 두고와서 아빠 혼자 역주행한건 비밀이다. 애들없이 걸으면 1시간30분 정도 걸릴듯한데 언제쯤 그런 날이 오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