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범위에서 우리집에는 아궁이가 참 많았다.
지금은 작은방으로 들어가는 쇠죽 끓이는 아궁이와 가마솥이 남아있다.
추운 겨울날 장작불을 땐 아궁이와 방바닥..~ 너무 따뜻하다.

너무 뜨거워서 카메라를 오래 들이밀 수 없었다.

이때쯤 고구마를 묻어두면 참 맛있다.
문득 얼마 전에 결혼한 친구의 남편 생각이 난다.
남편이 어렸을때 가장 따뜻한 느낌의 색이 뭐냐는 질문에 까만색이라고 했단다.
자기 기억에 방안에서 가장 따뜻한 부분은 장판이 까맣게 변한 그 부분이었기 때문에.
어렸을때는 너무 뜨거워서 피하는 자리였는데 요즘에는 그 뜨거움이 너무 좋다.
나이가 든건가…
정희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냥이를부탁해
고구미…ㅜ0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