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여름은 강원도 북쪽 해변을 즐겨보기로 했다.
고성으로 올라갈수록 바다가 깨끗하다고 하고 사람이 적다고 해서…

강원도 가는길에 항상 가는것 같은 평창에 위치한 오리고기집 “다키닥팜”.
어라~ 접시가 바뀌면서 뭔가 허전해진 느낌인데? 만족도 다소 떨어짐…
날씨가 너무 좋아 어느 해수욕장을 갈까 고민했으나 회사 동료의 추천으로 “주문진해수욕장”에 안착했다.
처음에는 해수욕장 주차장에 주차를 했으나 우리가 가고싶은 포인트는 많이 멀어서 베니키아호텔에 주차를 했다.
빈자리도 많고 관리도 안해서 편하게 주차하고 베니키아 바로 앞 해변으로 나왔다.
이 포인트의 백미는 조개잡이. 여기 사람들 절반 이상은 걸어다니면서 조개를 캐고 있다는거.
짜잔~ 시간 얼마 안 걸렸는데 수확량 엄청나다.
비단조개. 너무 잘 잡혀서 물어보니 해마다 종패를 뿌린다고 하네. 어쩐지 조개가 많아도 너무 많더라니.
큰놈들만 골라서 먹을만큼 챙기고 다시 멀리 바다로 보내줬다.
시원하고 한가하고 좋다. 베니키아 야외수영장 옆에 샤워실이 오픈되어 있길래 간단하게 물샤워도 하고 철수^^
이날의 바다가 가장 이뻤다.
애들은 라면에 넣어주고 우리는 비단조개탕 끓여서 막걸리 한잔…
둘째날 아침.
저녁에 입실했더니 방이 2개밖에 안 남았다고 해서 아무거나 받아왔는데 테라스도 넓고 뷰가 엄청 좋다.
뷰업그레이드 비용도 안냈는데 울산바위 보이기 있기 없기?
캬~ 오늘도 덥겠구나. 고성 바다따라 올라가보자.
대진항.
명파해수욕장. 너무 한가하니까 또 놀기 그럼… 일단 여기저기 찜해두면서 올라간다.
그리고 오늘의 목적지인 통일전망대로 향한다. 열심히 교육받고 민통선출입신고도 하고..
민통선 통과할때 군인한테 이런 안내판도 받아서 차 앞유리에 올려둬야 한다.
이 더위에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올라온다고 고생했다.
전망대 안은 냉방이 잘 안돼서 더 찜통이라는거!
가운데 작은섬 주면이 휴전선…
국방과 납세의 의무 면제!
그냥 가기 아쉬워서 시원한 DMZ 박물관 도착.
진지하게 박물관 투어하고 시원하게 뮤지엄카페에서 빙수먹고… 야외도 이쁘지만 더워서^^
어느 해수욕장에 갈까 하다가 아빠의 픽으로 “마차진해수욕장”에 왔는데 실패다.
가뜩이나 주차도 힘든데 사람 많고 물 안 깨끗하고. 홍보용 사진빨에 속았구나.
숙소 오는길에 BHC치킨 주문해두고 잠시 구경. 여기는 봉포항에 있는 “천진해수욕장”. 바다쪽으로 카페들이 괜찮은데?
숙소에 오니 소나기가 잠시 지나가고… 이렇게 하루를 또 마무리한다.
세째날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숙소 근처 “국립산악박물관” 방문. 아저씨 위험해요~
아~ 여긴 쫌 아니다. 저학년 애들한테나 맞겠네.. 실패!
바다 말고 계곡 물놀이가 하고 싶어서 열심히 찾다가 방문한 “도원리계곡”.
숙소에서 고성 내륙쪽으로 다니다보니 현수막에 “올해는 도원리계곡 운영하지 않습니다”라고 많이 붙어 있었다.
그래서 알게되어 방문한 계곡. 오지 말라는데 사람들 엄청 많더만.
마을에서 운영은 하지 않으나 오는 사람은 알아서 잘 치우고 가라고 하심.
상류로 올라갈수록 사람은 적어지고 물도 깨끗하고 좋다.
주차장에 제법 크게 잘 되어있는데 주차를 하고 상류로 좀 걸어올라오면 좋다.
역시 물속이 시원하다. 계곡물인데도 아주 차가운건 아니라서 오히려 오래 놀수 있는듯 하다.
넷째날은 집으로 향하는 길.
아쉬우니까 다시 바다보러 나왔다.
테라로사 갔으나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도망나와서 근처 사천진해수욕장으로 왔다.
사천해수욕장 대형카페 “곳”. 여기도 사람이 많은데 이젠 어디 갈데도 없으니까 주차장에 기다려서 주차하고 냠냠.
그래도 빈자리는 꽤 있다. 주차가 어려울뿐!
여기는 옥상에 계단이 유명한데. 너무 더워서 오래는 못 있는다.
집에오는 길에 아쉬우니까 다시 카페 방문. 원주 근처에 위치한 “스톤크릭”
요기는 순수하게 커피집이다. 다른 음료도 없고 간식거리도 없고~ 애들은 뭐 먹으라고. 아하! 애들은 오지말라는거구나!
겨울에 저 절벽을 빙벽으로 만들어서 빙벽타기를 하는 명소라고 한다.
야외 구석구석 자리가 잘 되어 있지만… 더워~
역시 실내 에어컨 앞이 젤 좋아요!
강변으로 내려오면 이렇게 나무 아래 테이블도 있고.
풍경 감상하라고 의자도 있으나. 더운데다 벌레도 많아서 여름용은 아니다.
밥 먹어야 하니까 지인추천으로 오크밸로 앞에 위치한 “무튼” 방문. 파스타와 피자.
아~ 여기 지난번에 카페산 가면서 봤던 곳이구만. 색상 특이해서 기억하지..
한산하고 시원해서 좋다.

오랜만에 7월말 초성수기에 다녀온 관광지 여행. 더위와 사람과 함께한 여행이지만 나름 잘 놀았다.
통일전망대 다녀와서 아이들의 이야기거리가 많이 생긴듯 하여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