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기념으로 겨울동안 바라만보던 선릉공원에 다녀왔다.
공원입구가 회사 앞에 있는줄 알았는데 아주 저쪽에 있었다.
다행히 공원 옆길이 폐타이어로 꾸며져서 걷기에 딱 좋다.
난 폐타이어로 만든 이런 길이 참 좋다. 그래서 석촌호수 길이 맘에든다.
아직 나무들이 겨울의 모습이어서 조금은 삭막한듯 하지만 그래도 울긋불긋 이뻐지고 있는듯 하다.
나뭇잎이 무성해지면 한번 더 다녀와야지..

매화….
하얀꽃 가운데 내 맘에 가장 드는건 이 매화와 배꽃인듯하다.
집앞 논두렁에 한그루 덩그러니 서 있던 매화나무가 생각난다.
지금은 증조할머니 무덤 앞에 흐드러지게 피어있지만..

개나리에 대한 추억은 별다른게 없는듯 하다.
낙성대에서 기숙사까지 올라가는 길목에 참 많이도 피어 있었다.
낙성대에서 기숙사가는, 그 길도 참 좋은 산책길인데..


때 이르게 핀 진달래.
정말이지 봄이면 앞산 뒤산 여기저기 참 많이도 피어있던 진달래.

산수유….

아주 작은 풀에서 피어난 꽃인데..이름을 모르겠다..

아주 이쁜 색의 새싹… 뭘까나..

바람에 날리는 버드나무 가지..
난 버드나무가 좋다. 벚나무도 버들벚나무가 좋다.
집앞에 연못이 하나 있었다.
겨울에는 모두 얼어버리기 때문에 그곳에서 항상 얼음을 지치면서 놀았었다.
여름이면 주로 버드나무로 낚시대를 드리우거나 징거미를 잡으면서 놀았었다.
그 연못 한곁에 아주 큰 버드나무.. 지금은 버드나무도 연못도 없어져버렸다.

공원에서 유일하게 푸르름이 가득한 나무…
이 나무는 몸이 너무 기다려졌나보다. 이렇게 성급하게 제모습을 드러내다니.
그러고보니 이 공원에는 내가 좋아하는 나무들이 많구나.
아주 옛날부터 카메라가 있었다면 기억속에만 남아있는 많은 것들을 모습으로도 간직할수 있었을텐데..
사라지는 많은 것들이 참 아쉽게 다가온다.
PRETTYI
아…마지막 사진 멋지다………..
고냥이를부탁해
저는 새싹이.제일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