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뒤쪽으로 길어서 남해 먼저 갔다가 하동으로 넘어갔다.
예전처럼 추석에 뭔가 많이 안하기 때문에 여기저기 놀러 다녀본다.

남해 앵강다숲.
작년 추석에 처이모님이 여기 꽃무릇이 이쁘다고 알려주셨는데 이번에 와봤다.
피크보다 1~2주 늦기는 했으나 여전히 이뻤다.

오늘도 가을하늘 좋다.
숲 아래 꽃무릇이 피어있고 캠핑장이 함께 들어와있다.
저기 멀리 바다쪽으로도 나무아래 캠핑사이트들.
데크를 넓게 만들어놔서 캠핑하기 좋아보였는데 이건 공사관계자이자 캠퍼인 내 동생의 의견이 많이 반영된 결과라고..
안쓰는 폰 하나 줬더니 사진 찍으러 다니느라 신나신 분들.
갬핑할 맛 나겠군. 그나저차 추석연휴인데 사이트 빈 자리가 없다…

하동으로 넘어왔으니 또 꽃구경을 가야지 이번엔 북천코스모스다.
여기는 2번국도변에 있는데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서 주차하는게 쉽지 않다.
겨우 주차하고 돌아봤는데 사람 너무 많으니까 감흥이 떨어진다고나 할까.

옛날 철도를 이용해서 만든 레일바이크.
옛 북천역에서 양보역까지 SUV가 끌고가는 작은 기차를 타고 올라간 다음 레이바이크를 타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두 역사이에 고도차가 있기 때문에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만 레이바이크를 타게 된다.
나름 신난다.
앉아 있으면 노래도 불러준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