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관령휴게소에서 시작하는 10.6km의 선자령 트래킹.
수시로 들락거리던 구름 덕분에 좀 더 즐거웠던 산책길이었다.

단풍이 시작되는구나…

이제 걸어볼까나~~~

2.5km 정도 걷다보면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 올라 바라다본 동쪽의 전경은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사진으로는 절대 표현할 수 없는 그 감동의 순간들은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따.

곳곳에 단풍이 시작되어 가을임을 느끼게 해준다.

한참 낮은 숲길을 걷가보면 갑자기 초원이 펼쳐지고 풍력발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길에서 이런 풍경을 갑자기 만나면 정말 감동이 밀려오기 마련…

풍력발전단지의 길에는 길게 MTB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왼쪽 위의 작은 봉우리가 선자령이다.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동해로부터 구름의 습격이 시작되고…
참 신기하게도 서쪽은 맑은 하늘이고 동쪽은 구름이다.
요 구름은 동쪽에서 서쪽으로 습격하는 중…



회사에서 나눠준 바람막이 옷을 입고~ 색이 이쁘다..ㅋㅋ

하산길에 만나게 되는 또 하나의 절경.
저쪽 끝이 삼양목장 정상이다.

내려오는 길은 계곡을 따라 물소리와 함께 한다.
1~2주 뒤에는 환상적인 단풍을 보여줄 듯..


내려오는 길의 막바지는 양떼목장을 옆으로 하고 걷게 된다.
울타리 너머에서 산책하는 우리를 보고 서 놀던 사람들이 신기하게 쳐다본다.
구름 속에 갇혀 버린 목장 분위기가 좀 있어보인다..
선자령 트래킹 코스는 길 정비도 잘 되어 있고 급경사가 없기 때문에 초보자도 쉽게 갈 수 있다.
저질 체력 승재마저 쉽게 다녀오는 코스라고 할까.
기회되면 다시 가고 싶어지는 곳이다.
zixx
내 가방이 젤 무거웠다는 걸 감안해야죠. 저질체력이라니..
이호한
저질체력 맞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