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움은 덕소에 온누리 진흙구이 바로 옆집이다.
매번 진흙구이(장작구이 아님) 갈 때마다 저 집은 뭐하는 곳이길래 잔디정원이 저렇게 있을까 궁금했었다.
일요일 느즈막히 일어나서 대충 정신을 챙기고 점심 먹으로 가봤다.
우리집에서 동쪽으로 덕소까지는 오가는데 막히지 않는데다 10km 내외라 쉽게 갈 수 있는 듯.
프라움 이전에 이곳에는 “허브하우스”가 있었는데 그때 쉐프는 격이 있는 가격 좀 하는 레스토랑이었던 듯 하다.
프라움으로 바뀌면서 그냥 정원 이쁜 동네 이탈리안 레스토랑 수준이 되었다.
런치세트가 1.5만원이고 스테이크만 안 먹으면 비싼 메뉴는 없다.

창가 자리에서 바라본 바깥 경치.

나가고 싶다~~~
종업원이 밖에 너무 덥다고 말리네. 하긴~ 이날 30도 넘었다더라.

하하~~ 이거 누룽지뚝배기 파스타인데. 완전 해장용이다~

음식의 맛은 가격대와 맞는 정도라고 할까. 가성비는 괜찮다고 표현을 하지.

세트메뉴를 시키면 피자는 5천원에 시킬 수 있다. 뭐~ 5천원짜리 피자다…^^

창가 자리가 좋기는 한데 바로 뒤로 주방이 있다. 가끔 파스타 만들면서 불쇼도 보여주네.

밥 다 먹고 차한잔 하고서 밖으로 나왔다. 햇빛이 따갑긴 하지만 그늘에서는 시원하다.
왼쪽 건물이 프라움 레스토랑이고 오른쪽 3층 건물은 “프라움 박물관”이라고 되어 있는데 가보면 뭔가 공사중이라는…

잔디정원 너머로는 이렇게 한강변 자전거 도로가 보인다.
팔당까지 자전거 타고 달릴 때 이 길로 지나간다.

넓고 시원하고 좋은 음악 계속 나오고..

마눌님 음악감상 중. 자는 거 아님~~ㅋㅋ

나도 음악감상이나 해볼까…

프라움의 단점은 크게 두가지다.
바로 옆집이 온누리 진흙구이라는거. 이 동네에서 온누리 시리즈는 거의 압도적인 상권이기 때문에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그래서 저렇게 벽처럼 나무를 심어놨지만 근처로 가면 소음이 조금 있다는 것.
그리고 하나는 한강변이라는 것. 한강변이 왜 문제인지는 여름 밤에 나가보면 안다^^
지금은 괜찮지만 계속 더워지면 하루살이들이 친구하자고 몰려올 것 같다.
그래도 밤에와서 밖에 자리 차지하고 와인 한잔 하면 참 좋겠다. 와인 코르키지는 2만원이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