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프 궁전은 오스만투르크의 술탄이 머무르던 곳으로 오스만제국의 가장 중요한 궁전이다.
앞에서 다녀온 돌마바흐체는 유럽풍의 새로지은 궁전이지만 이곳은 그 역사만큼이나 사람 냄새나고 편한 분위기다.
돌마바흐체는 영빈관으로 사용되고 이곳은 대부분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스탄불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자 들어가 봅시다~~

위쪽에 둥근 부분에 술탄의 문장이 있다.

누워서 여유도 좀 즐기고… 패키지 여행으로는 불가능한 행동들^^

여인들의 거처 하렘. 이곳의 관리직 남자는 모두 흑인이었다고 한다. 이유는 알겠지^^
도망가지 못하도록 모두 철창으로 되어 있고 환기구는 몸이 빠져나가지 못할 정도의 크기로 만들여져 있다.

역시 스테인드글라스는 아름답다…

하렘에서 나와 잠시 휴식 중…외벽 역시 타일이다..

토카프 궁전 끝부분으로 가면 이런 경치를 볼 수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가 보스포러스대교인데 왼쪽이 유럽이고 오른쪽이 아시아다.
보스포러스 해협은 지중해와 흑해를 이어주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곳인데 이곳은 국제법상 공해라고 한다.
그래서 터키가 통행료를 받을 수는 없고 자국 배들의 안전을 위해 소통량 정도만 통제한다고…

궁전 아래쪽으로 식당이 들어서 있다. 아주 유서 깊은 곳이라고… 우리도 여기서 밥을 먹어줬다.

예니자미를 배경으로 에미노뉴 부두에서 바람을 쐬고 있다. 아시아로 건너가볼까나…
배를 탈 때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은 2층 맨 뒤쪽인데 경쟁이 심하다.
하지만 이 배는 시민들의 대중교통이라 경치 구경하는 사람이 없어서 한가한 편…

골든혼에 놓여있는 갈라타 다리. 낚시하는 사람들과 다리 아래쪽에 레스토랑이 많아서 유명한 곳이다.
워낙 관광중심지여서 그닥 땡기지 않아 그냥 구경만~
갈라타다리와 에미노뉴 부두에서는 고등어 케밥을 구경할 수 있다. 비릿한게 쉽게 손이 가지 않을 것이다.

에미노뉴 부두에서 배를 타고 아시아의 카드쿄이로 넘어간다. 대략 우리 돈 천원 정도면 넘어갈 수 있다.

아시아로 가는 길에 보이는 돌마바흐체 궁전 전경. 뒤쪽으로 신시가지도 보이네…

돌마바흐체에서 반대로 고개를 돌리면 블루모스크, 아야소피아, 토카프 궁전이 보인다.
구지가지 대부분은 특정 건물이 아니라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
발에 걸리는 돌맹이 하나도 유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카드쿄이의 일상적인 모습.. 확실히 유럽쪽의 관광지와는 다르다.
저 건물은 교회인가?

에미노뉴의 고등어는 비린데 반해 카드쿄이는 고등어가 신선해서 전혀 비리지 않다.
역시 음식은 그 나라 일반 시민들이 사는 곳에서 먹는 것이 가장 정직하다.

해질 때쯤 되면 이거 파는 사람들이 많길래 한번 사먹어 봤다. 실패~~

다시 유럽으로 건너왔다. 라마단 기간이라 해가 질 때쯤 되면 모스크 앞에서 도시락을 나눠준다.
줄이 너무 길어서 포기~

에미노뉴 부두 근처의 이집시안 바자르, 일명 향신료 시장이다. 저 역사를 보라~~

이쁜 그릇들.
이곳에서 한국인 중년 부부를 만났는데 여행동안 두어번 더 마주치게 되었다^^
영어 잘하는 두 분이 알아서 깍아 둔 가격에 우린 발만 살짝 담궜다.

구시가의 뒷골목을 따라 호텔로 돌아가던 길에 발견한 곳.
좁은 골목 양쪽으로 쿠션들을 깔아두고 술, 물담배 등을 파는 까페가 열려 있다.

오늘도 밥을 먹어 주시고..겁나 큰 가지와 아래 깔려 있는 향신료..^^

오리엔탈 익스프레스의 종착역인 시르케지역.
이곳에서 내일 있을 공연을 예매하러 왔으나 당일 예매만 한다고 하네^^

이스탄불에서 조금 여유를 느끼기 시작했다.
고등어 케밥이 계속 생각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