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에 에어아시아 취항 기념으로 프로모션 행사가 있었다.
Tax 포함 왕복 17만원짜리 쿠알라룸푸르 티켓. 처형이 3개의 티켓을 미리 확보~
KL은 뭔가 꼭 봐야하거나 해봐야할게 없는 관계로 가서 그냥 쉬다 오기로 했다.
KL 근처에 행정도시로 만들어진 푸트라자야의 “풀만 레이크사이드 호텔”을 아주 싼 가격에 득~
세금, 봉사료, 조식 포함해서 1박에 47달러라는…ㅋㅋㅋ
푸트라자야는 우리나라 세종시가 모델로 삼고 있는 도시인데 거대한 계획도시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준비사항으로 “시티 프리미어마일 카드”를 만들고 출발~

시티카드로 공항에 발렛 파킹 시키고 공항 4층 식당에서 공짜로 밥을 먹었다.
17000원 이하로 아무거나 공짜라는~~

밥을 먹고 면세인도장에서 물건 찾고 면세점 끝나는 시간까지 빡시게 쇼핑에 끌려다니다가 KAL 라운지에 안착.
역시 여자들 쇼핑을 따라다니는게 아니라는~
허브 라운지는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탑승동으로 넘어가서 KAL 라운지를 이용했다.
에어아시아는 저가항공이다보니 항공기에서 먹을 걸 안 준다. 대신 사먹을 수는 있지.
그래서 KAL 라운지에서 배를 좀 더 채우고 빵과 맥주, 음료수 등을 가방에 챙겨서 비행기로^^

보통 다른 비행기 탈 때는 라운지에서 20분 전에 나가도 여유 있는데 에어아시아는 장난 아니시다.
30분 전에 라운지에서 나갔는데 라스트콜 이미 뜬 상태이고 우리 찾아서 난리다.
보딩 끝나고 문 닫는다고 빨리 가라고 하네. 30분이나 남았는데 어의 없는 상황~
알고보니 에어아시아는 티켓에 적혀 있는 시간이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시간이더라는…

그리고 이 사진은 저가항공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KL에 도착하면 에어아시아는 별도 터미널인 LCCT에 도착하게 된다.
보이는 것처럼 비행기에서 내려 터미널까지 걸어간다.
그나마 새벽이라 다행이지 돌아올 때는 비행기타러 땡볕을 걸어가야 한다. 사우나 따로 없음이야~

LCCT 나오다보면 렌터카, 호텔 등등 예약하는 곳에 보면 택시 쿠폰 발급해주는 곳이 있다.
LCCT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여기서 쿠폰 끊고 나가서 2차선으로 가면 프리미어 택시를 태워준다.
이미 요금은 지불했으니 바가지 쓸 걱정은 없다. 새벽이라 할증이 붙은 상태라 요금이 좀 많이 나오네.
1RM=400원 조금 못 된다.

호텔에 도착하니 6시30분 정도. 아직 해도 안 뜬 시각이다.
47달러 짜리 호텔이지만 그래도 5성 호텔이라 분위기 난다.

6시30분에 도착해서 체크인 해달라고 했더니 좀 당황해 하더라는.
체크인은 해주겠는데 0.5일 정도 Charge 될 수 있다고 하네. 47달러의 0.5일치라고 해봐야 뭐~
마눌님께서 딜을 잘 하셔서 ‘밥도 주세요’라고 했더니 아침밥도 주겠다고 한다.
뭐 사실은 방 2개(4인분 밥)를 잡았으나 사람은 3명이 왔으니 남은 2장을 달라고 한 것이었으나
딜을 했던 매니저가 사라지고 실제 방 체크인할때 얘기했더니 그냥 4인분 조식쿠폰을 주더라는..
그리고 체크아웃할때 보니 추가 Charge는 없었다. 정말 대인배 풀만이 아닐 수 없다.

싼 방이라 넓지는 않지만 둘이 지내기엔 적당하네.

너무 더운 동네여서 냉방 때문에 전반적으로 룸의 창문이 크지 않다.

이제 해가 올라왔네. 왼쪽 시계탑을 보면 현지 시각으로 7시45분이네.
밥 먹으러 가자~~~

에어아시아 좌석은 걱정했던 것 만큼 좁지는 않았다.
좌석이 다 차는게 아니라서 우리는 각자 세자리씩 차지하고 누워서 가서 편했고. 올 때도 마찬가지.
6시간 정도 비행을 하지만 그렇게 배가 고픈 것도 아니고.
다만 밤 비행기는 정말 깜깜하다. 비행기 안이 너무 어두워 화장실 갔다가 자리도 못 찾을 정도라는.
그리고 보딩 시간 정말 타이트하니 티켓어 적어주는 보딩 시작 시간은 지키는게 좋다.
에어아시아는 버리고 가는 경우도 많다는 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