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끝나기 전에 겹벚꽃 구경을 가기로 했다. 간김에 자전거도 타고..
몇해전부터 겹벚꽃으로 유명한 미사리조정경기장에 가기로 했다.
우리가 자주 파킹하는 건너편 나무 아래를 노리고 갔으나 대 실패.
뭔 사람이 이렇게 많아? 아뿔싸. 오늘인 피크구나!

원래 목적지는 저 화려한 겹벚꽃 뒤쪽 나무들 사이에 파킹이었으나 오전 일찍 온 사람들로 이미 만차 상태.
한바퀴 돌아보니 나무 아래는 자리가 없어서 그냥 입구쪽 잔디밭에 자리를 잡았다.
조정경기장 안쪽 길에 그냥 주차하고 바로 잔디밭으로 내려와서 자리 깔면 된다.
쉬기엔 여기가 더 좋다. 한산하고 좋군. 핸드폰 보기도 좋지?
머리 위로 파릇파릇 나무들도 맘에 든다.
그래. 컵라면 먹으러 여기 왔지?
하늘이 이쁘구나. 그럼 걸어서 건너편에 구경 가볼까?
와! 이쁘당.
사람이 없는 평일이었다면 더 이뻤겠구나.
캬~~ 이쁜 꽃구경 잘 했다. 내년에는 평일을 노려볼까나…
기분 좋은 애들은 차에서 노래도 불러요.
어차피 길은 막힐테니 근처에서 저녁밥도 먹고 가기로 했다.
정말 오랜만에 건너편 온누리장작구이팔당본점에…
대기표 받고 강변에서 노는 중…
뒤쪽 정원에 장작불도 피우고 고구마도 굽고 했었는데 그 운치는 어디로 갔나? 뭐지….그 분위기 어디갔어. 돌리도…
그래도 고기맛은 여전히 좋다. 아~~맛있엉… 애들이 다 주워먹어서 사진 찍을 틈이 없다.
국수까지 배터지게 먹고 고구마는 포장해옴.
배가 너무 불러서 해지는거 구경할겸 다시 산책…
서울로 지는 해도 이쁘네. 다음에 만나~~

미사리조정경기장의 겹벚꽃은 평일을 노려야 한다는 교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