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를 정하고 숙소를 알아보는게 아니고 금능 민박집인 “해가빛” 예약이 오픈하면 203호 비어있는 날짜로 여행을 맞춘다.
보통 3개월전에 오픈하니까 매일 잘 체크하고 있다가 후다닥 예약하고 본다.
그렇게 이번에도 일단 금능에서 2박3일 잡은 다음 앞뒤로 살펴보면서 제주여행길에 올랐다.

민박집 바로 앞은 이렇게 금능해수욕장이 펼쳐진다.
6월은 아직 미역도 많고 쓰레기도 많이 밀려오고 쫌 많이 아쉬운 바다라고나 할까.
민박집 창문밖뷰. 그냥 고개만 들면 이런 뷰가 펼쳐진다.
위치가 바다 바로 앞이라서 놀다가 집으로 들어와서 씻으면 되는 좋은 위치.
그런데 이쪽 바다는 이제 좀 심심해서 저기 멀리 보이는 협재 방향에서 놀기 시작한게 문제!!
정원이 이쁜 동네 카페 “씨트러스”. 제주카페패스에 포함된 카페라서 이틀 연속 문여는 타임에 방문했었다.
작년까지는 이자리에 다른 가게가 있었는데 새로 생겼네.
시트러스 사장님이 조경분야에서 오래 일을 하시고 차린 가드닝 카페라고 한다.
어쩐지 정원에 꽃들이 분명 인공적인 것들인데 너무자 조화롭고 자연스럽게 피어있었다.
이때는 대충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8월에 제주도 가서 TV를 보고 있는데 이 카페와 사장님이 다큐 비슷하게 나오는게 아닌가!
가드닝 쪽에서 꽤 유명한 사람이었나봄!!
맘에 드는 덩굴장미. 넌 이름이 모니? 한 줄기 잘라가고 싶다.
시트러스 카페 영업담당하고 있는 고양이. 여기 큰 고양이가 두마리 있는데 누워서 자기를 만져달라며 자꾸 귀찮게 한다.
유나랑 아침 산책 첫날.
유나랑 아침 산책 둘째날. 또 저렇게 엎드려서는 유나에게 계속 만져달라 그러고 있음…ㅋㅋ
협재해수욕장에 있는 “호텔샌드”. 1층 카페가 나름 인스타핫플인가보더라.
윗층은 실제 호텔(?)로 영업을 하는 곳이다.
카페에서 풍경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 우리 가족의 단란한 모습을 풍경으로 제공했다^^
천연염색천을 파는 곳인듯. 길을 이쁘게 해주는 곳. 그냥 지나갔다..
오늘도 엄청난 사람들이 대기중인 협재칼국수. 이동네 그렇게 자주 왔지만 아직 여기 먹어보지도 못함..
수우동 방향으로 내려가다 만난 일몰.
지는 해를 잡아서 한입 해봅니다.
얌~~~ 뜨거워!
해를 잡으로 가보자!
금능 동네 밤산책을 나섰다.
동네 CU 편의점에서 맥주 한캔 하면서 노닥거리다가 뜬금없이 반가운 회사사람을 만나고 서로 이 시골까지 어쩐 일이냐고 인사를 주고 받았다.
그러고나서 우린 계속 산책…여기는 예전에 못 보던 곳인데 뭔가 베트남삘인데. 다음에 가보겠소!
해진 직후의 금능 동네…
“우리들의 블루스”에 자주 나오던 동네길. 아침 일찍 이 길을 걷는 것도 참 기분이 좋다.
드라마 보는 동안 이 동네가 너무 자주 나와서 반가우면서도 맘이 불편했다.
왠지 나만 알던 매력이 있는 동네인데 점점 남들도 다 알게되는 것 같고 복잡해질것 같아서.
예전에 한담해안로도 한적하고 우리만 알던 매력으로 가득했으나 지금은 사람들로 넘쳐나서 힘든 곳이 되었듯이.
여기는 이상순 작업실….인지는 모르겠고.
먹보와털보에서 이상순이 음악작업하러 노홍철과 비를 데리고 갔던 곳이다.
작업실에서 바라다보는 바다뷰, 동네뷰만 보고서 내가 여기 위치를 특정했더니 와이프가 엄청 놀래더라는.
아침 산책하고 CU에서 물 한통 사서 갑니다. 저 의자는 필시 사진 찍으라고 있는거니까 찍어야지.
밤 분위기 최고인 “금능반지하”. 가볍게 맥주 한잔 하러 오는 곳이다.
저녁밥 겸해서 맥주 한잔 해도 됨. 민박집이 동네라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여기 영업담당도 고양이. 하얀색 고양이~~
여기 깽판 담당은 저 강아지 되시겠다.
손님들 신발 물고 도망가는건 기본이고 테이블 위로 뛰어 오르고 짓고 난리도 아니었음.
둘이 대치중! 결국 강아지는 손님 없는 방에 격리되었다. 가게에서 키우는 강아지는 아니고 동네 강아지인가봄.
분위기 갑 평상에서…
저 건너편 정자 있는 곳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김우빈이 차 세워놓고 숙박하던 곳이다.
사이좋게 그림 그리는중…
배부르면 사이 좋아요!

작년부터 급격하게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동네 어귀의 “현커피” 82세 바리스타 할머니가 그러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