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차.
점점 특별히 계획 세우는거 없이 일상처럼 지내기 시작했다.
오전에 열심히 공부하고 점심 맛있게 먹고 오후에 놀고~

숙성돼지고기로 유명한 “숙성도” 함덕점.
워낙 대기가 길어서 생각도 안했는데 집에서 나서면서 걸어둔 웨이팅이 함덕 지날때쯤 순서가 되었다.
먼저 내려주고 주차자리 찾아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으나 실패하고 숙성도 건물에 그냥 가봤는데 마침 차가 한대 나오네? 굿~~~~
여기는 4인 웨이팅이면 4인이 다 와야 들여보내준다고 내가 오고나서야 입장했다.
뼈등심이 숙성되고 있다. 한정수량이라 12시에 갔음에도 품절!
고기는 비싸고 맛있다. 하지만 이런 두꺼운 고기를 애들은 안 좋아해서. ㅎㅎ
고기 든든하게 먹었으니 물놀이 가보자.
멀리 못 갔다. 오늘도 세화다! 골목에 어렵게 주차하고 풍덩.
물때가 점점 뒤로 가고 있다. 며칠 지나면 이제 오후에 여기서 놀기는 힘들어지겠다.
아빠는 바로 일하러 갈테니 엄마 데리고 잘 놀아라~~
일 좀 하다 오니 물이 많이 빠졌다.
역시 하늘에 구름이 많으니까 저번과 같은 바다 빛깔은 아니다만 그래도 신나!
아빠는 지나가는 문어 한마리 건져주고 다시 일하러 갑니다!
참문어 금어기라서 관찰만 하고 돌려보내주었다.
원래 세화에는 워케이션에 특화된 “질그랭이센터”라는 곳이 있다.
여기가 시설도 잘 되어 있고 워케이션을 위한 공간이라 눈치볼 일도 없고 좋다고해서 찜해놨었는데.
해수욕장 저쪽 끄트머리에 있어서 거리가 좀 되더라.
그래서 애들 노는데 바로 앞에서 찾아보니 “리투스”라는 곳이 있었다.
사실은 바로 여기 앞에 골목에 주차를 했기 때문에 그냥 들어와봤다^^
수영복이 젖었을때는 이렇게 야외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일 좀 하다가 더워지면 실내로 이동.
카페 2층은 민박으로 이용하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오션뷰 좋고 가성비 좋고 아침밥도 맛있는 대박 숙소였다!
그래서 예약하기도 꽤 힘든 곳인듯. “더세화리투스”
엄마하고 잘 놀았구나.
신나요!
집에는 안 갈꺼니? 해질녁이지만 물때가 점점 뒤로 가서 이 시간에도 바다에서 놀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