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말 방학도 끝나가고 날씨도 조금 풀려서 등산을 가기로 했다.
엄마의 픽으로 저 멀리 호룡곡산을 가보기로 했는데 사전 정보에 의하면 애들도 쉽게 갈수 있는 편한 곳이라고 했었다.
하하~~속았다. 높진 않아도 길이 험한 구간이 자주 나온다.
그나저나 무의도 정말 오랜만에 오는구나.
연애 할때는 무의도에 배타고 들어가야했는데 지금은 다리도 있고 말야.

우측에는 예전에 배타고 들어오면 도착하는 큰무리선착장. 배타고 들어와야 낭만이 있지~~
여행을 떠나요~ 아빠 모자를 써봅니다.

등산코스는 하나개 해수욕장에서부터 시작된다.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 도착하니 차가 엄청나게 많았다.
다행히 입구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등산로 입구가 어디인지 어렵게 찾아서 등산을 했는데 말이지.
걷다보니 주차를 힘들게 하나개해수욕장 입구에 할게 아니라 뒤쪽으로 들어오면 넓은 노지 주차장이 있었다.

보라색 – 내비가 안내하는 곳. 비추
빨간색 따라서 뒷길로 진입하면 대형 노지주차장.
가볍게 등산 시작. 손이 시려워~
조금씩 험해진다.
급기야 주머니에서 손 빼고.
경치 좋은 바위에 도착했다. 정상인줄 알았으나 여기가 아니라는.
하나개해수욕장이 시원하게 보인다. 우측 능선따라 올라왔다.
호룡곡산 정상에 올라오니 쉴 공간이 있네.
바람이 엄청나다~ 아직 겨울이구나.
이제 계곡 따라 바다쪽으로 하산해보자.
내려오는 길에도 험난한 고비가 있었으나 내려오니 이렇게 이쁜 풍경이 기다리고 있다.
아래서 올려다보니 정말 낮아보인다.
해변 데크길 따라서 해수욕장으로 돌아가자.
물빠진 서해 갯벌이 반짝반짝!
하나개해수욕장 뒤쪽으로 신상 “무의도자연휴양림”이 보인다.
친구가 마침 이날 체크인했다고 하는데 일찍 연락해봤으면 구경해보고 오는건데 아쉬웠다.
그냥 집에가긴 아쉬우니까 급하게 베이커리카페를 찾아봤다.
아는 곳이라곤 마시안제빵소밖에 없는데 이미 주차불가 상태. 좀 더 찾아보다 무의도 내륙에 있는 “동양염전”방문.
여기 정말로 예전에 염전이 있던 곳이라고 한다.
힘들어서 그랬는데 피자빵이 어찌나 맛있던지 하나 더 사먹었네.
공간이 엄청나게 넓고 편한 자리도 많아서 좋다. 층고가 높아서 많은 사람에 비해 그렇게 시끄럽진 않았다.
입구 젤 좋은 자리에서 독서삼매경.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만난 해넘이.
마시안해변을 따라가다 이 풍경을 만나서 무작정 “마시랑카페”에 그냥 밀고 들어가서 이것만 구경하고 나왔다.
다행히 30분 주차 무료인듯. 아~ 이쁘구만.
타이밍 잘 맞춰서 구경하고.
영종도를 빠져나오니 붉은 하늘에 비행기도 이쁘게 내리고.
저녁밥은 의왕 도깨비반점에서 해결하고. 여긴 탕수육 맛집이 맞음.

이렇게 방학을 마무리하고 이제 5학년이 시작된다!
유나의 야심찬 계획표~ Plan 몇으로 했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