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해제 기념으로 떠나보는 봄맞이 여행.
경주만 가자니 약간 아쉬워서 하루는 단양에서 보내기로 했다.

단양 서쪽에는 대충 이런 유명한 곳들이 있다. 동쪽에도 재미난 곳들이 제법 있고.
평소에는 동쪽에서 놀지만 이번에는 서쪽에서 놀아보기로 했다.
첫 코스는 도담삼봉. 삼봉 정도전과 관련이 있다고도 하고 없다고도 하고 그렇습니다~
도담삼봉 옆으로 산을 올라가면 석문이라는 곳이 나온다.
말 그대로 돌로 된 문!
올라가는길 계단이 가팔라서 조심해야한다.
그래도 올라가면 경치는 좋음.
다만 근처에 성신양회 시멘트공장이 있어서 바람 방향에 따라 공장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공기에서 타는 냄새가 난다는 단점이 있다.
아~ 이렇게 생겼구나. 돌문이긴 하네.
건너편에 넓은 황무지가 보이는데 저기는 코스모스와 홍댑싸리 등을 심어놔서 가을에 이쁘다고 한다.
이제 이런거 탈 나이는 지난것 같은데 말이지.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타본다.
차가 다니지 않는 옛 도로를 따라 삼봉터널을 지나 쭉~
다녀오니 사장님이 말한테 주라고 당근도 주심. 조심해라~
매번 사람 많아서 못가본 만천하스카이워크도 도전!
아침 일찍이라면 1,2,3주차장까지 진입할 수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보통 4,5,6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5주차장에서 출발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매표소앞까지 가면 된다.
매표소에서 다시 다른 셔틀을 타면 좌측의 일방통행길을 따라서 스카이워크까지 데려다 준다.
스카이워크 구경하고 다시 셔틀을 타면 우측 일방통행길을 따로 5주차장으로 내려와서 사람들을 태우고 매표소까지 다시 간다.
그래서 코스를 이렇게 구성하면 한바퀴 돌 수 있다.
5주차장->셔틀1->매표소->셔틀2->스카이워크->셔틀3->(5주차장에서 안내리고 계속 탑승)->매표소에서 하차->잔도길따라서 5주차장으로 걷기.
스카이워크에는 무서운 액티비티들이 있다. 다행히 일찍 마감하는 짚와이어. 휴!
애들이 좋아하는 알파인코스터. 아래쪽 매표소에서 타고 올라와서 스카이워크 아래쪽에서 유턴해서 급하강!
오후 늦게 갔더니 이것도 마감. 내일 아침에 일찍 와보자.
스카이워크에서는 단양읍내가 잘 내려다보인다.
단양은 충청도에서 가장 인구가 적고 인구감소율이 높은 지역이라고 한다. 인근에 제천시가 있으니까 그쪽으로 많이 흡수된듯.
사진에 보이는 지역은 충주댐 건설로 수물된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현 단양읍에 자리를 잡으면서 새로 생겨난 동네이다.
강변을 걷다보면 이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와~ 막상 아래 도착하니 너무 높은데? 저 무서운데를 간다고?
빙글빙글 걸어서 올라간다. 재밌어 보이지만 올라갈수록 바람이 세져서 무섭다.
날개쪽으로 투명한 바닥이 있어서 겁없는 사람들이 즐겁게 사진을 찍고 있다. 우리는 소심하게 안쪽에서 찰칵^^
하산 셔틀을 타고 주차장에서 안내리고 매표소로 다시 왔다.
이유는 이 잔도길을 걸어서 나가기 위해서도. 반대로 주차장에서 잔도길만 걸으려고 들어오는 사람들도 있다.
높진 않지만 이 절벽에도 길을 만들어놨다. 안전하겠지?
단양읍 강변에서 바라본 건너편 전경.
잘 보면 절벽이 좀 이상하게 생겼는데 “양백폭포”라는 인공폭포이고 시즌이 되면 하루에 서너번 쏟아낸다고 한다.
가운데 꼭대기에 살포시 보이는 곳은 양방산전망대인데 저곳도 패러글라이딩 포인트!
“카페산”쪽의 패러글라이딩 보다는 약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밤에 바라본 강변 풍경. 이쁘다~~

단양읍내는 좁아서 단양구경시장에 사람들이 다 몰려 있다.
유명한 곳들(주로 치킨집)은 줄이 길기 때문에 미리 주문해놓고 시장 구경하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