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에서의 짧은 2박을 마치고 런던으로 향하는 날.
기차를 타고 4시간30분을 달려야 도착하는 머나먼 런던으로..

올드타운을 바라보며 웨이버리역으로 향한다. 숙소에서 10분 정도.
아침은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기로. 세상 저렴하구만~
웨이버리역 도착. 더발모럴호텔 아래쪽이 기차역이었다.
Scott 잘 있어!
캐슬도 잘 있고. 언제 다시 올지는 모르겠다만..
우리가 아주 오래전에 싸게 예약한 가족할인티켓은 이렇게 기계에서 티케팅을 해야한다.
반드시 예약시 결제했던 카드를 가져가야 발급이 된다고.
웨이버리역 천장이 이쁨…
스위스에서는 오로지 교통앱으로만 다녔는데 요렇게 실물 티켓 받는 것 마저 새롭다.
영국은 철도파업이 아주 흔하다고 하고 대신 일정을 미리 알려준다고 한다. 다행히 우리가 간 시기에는 파업이 없었다.
점심을 기차에서 먹어야하니까 먹을거 잔뜩 챙겨서 탔다.
물론 기차에 식당칸은 있고 자리에서 앱으로 주문하면 가져다준다는 안내판도 있지만 사이트 접속 불가더라…
영국에선 너로 정했다. 앞으로 자주 마시게 될 오렌지 쥬스~
좌석 예약 표시. 오호~ 신기하다.
그리고 가장 신기한거. 4시간30분동안 이어지는 평지~
영국엔 정말 산이 없나보다.. 어딜가나 낮은 구릉과 언덕이 전부~
덕분에 구름이 엄청 낮게 걸쳐있는 느낌이다.
York역을 지나서. 이제 반쯤 왔나.
미국에 New York가 있다면 영국에는 York가 있다는데…
킹스크로스역에 도착! 도착하자마자 엄청 신난 어린이들.
이제 9와4분의3 승강장을 찾아서 호그와트로 가자꾸나.
숙소는 관광의 중심지인 트라팔가광장 근처에 있기 때문에 튜브를 갈아타고 채링크로스나 임뱅크먼트로 가면 된다.
하지만 큰 캐리어 3개를 끌고 엘베나 에스컬레이터 잘 안되어 있는 런던 튜브를 환승할 엄두는 안나더라.
피카디리라인을 타고 4정거장만 가면 되는 레스터스퀘어까지 가면 걸어서 10분이면 가면 되겠다.
앞으로 하루에도 몇번씩 지나가게될 채링크로스 로드.
빨간 2층 버스. 이게 런던 감성인가요…
금새 트라팔가 광장에 도착. 아직은 길 모르는 조심스러운 초보여행객 모드..
3박을 하게될 숙소인 “시타딘 트라팔가 스퀘어 런던”에 도착.
한국인들이 아주 선호하는 시내 관광중심지에 위치한 레지던스 호텔.
준비된 방이 낮은층이라 높은층으로 변경요청하니 흔쾌히 해주겠다고 조금 기다리라고 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금’과 그들이 생각하는 ‘조금’은 차이가 매우 심한듯… 한참을 기다렸구만.
방 준비되는 동안 나 혼자서 바깥 탐험을 나섰다.
숙소 바로 앞 풍경. 저 2층 버스는 맨날 저기 서 있음. 관광용인듯…
숙소 전경도 찍어주고.
임뱅크먼트역쪽 자전거 도로. 차도와 구분된 널찍한 자전거 도로.
드디어 런던아이 실물 영접!
빅밴도 영접하고. 기분도 업!업!
날씨는 쫌 맘에 안드는데?
거의 1시간 기다려서 체크인 완료! 높은층 받긴 했는데 경치는 없었다는거..ㅎㅎ
위치는 관광객에게 정말 좋은것 같다.
짐만 올려두고 바로 탬즈강 구경하러 가보자.
캬~ 런던에 왔구나.
웨스트민스터바리 뒤쪽으로 The Speaker’s House, Victoria Tower, Big Ben
앱으로 예약하고 런던아이 탑승. 줄이 꽤 길지만 탑승인원이 많아서 금방 빠진다.
높은데 무서웡~
캬~ 동쪽은 파란하늘이다.
관람차 사이즈가 매우 커서 높이 올라가도 무섭지가 않네.
한바퀴 돌면서 내일부터 돌아다닐 곳들의 위치를 가늠해본다.
빅밴 왼쪽의 큰 건물은 영국 의회가 있는 웨스트민스터궁이다. 왼쪽이 상원, 오른쪽이 하원.
빅맨에 걸린 태양…
웨스트민스터 다리 아래 포토스팟 Bridge Arch Photo. 통로는 좁은데 사진 찍는 사람은 많아서 혼잡.
오후 햇살이 강하다…
강변 벽을 따라서 하트가 그려져있길래 뭔가 싶었는데 코로나때 죽은 사람들의 이름인가보다. 24만명?
집에 가져가자.
백밴 손목시계!
내일은 날씨가 좋을것 같구나.
Royal Air Force Momorial. 여기가 런던아이 포토스팟!
이쁜 가로수길인데 이상하게 화려한 인력거도 보이고.
뭐지? 싶었는데 웨스트엔드 갔더니 밤에 엄청나게 많더라는.
나무와 거리가 맘에 들어서 무작정 아무데로나 걷는다.
Ministry of Defence. 영국 국방부 건물.
왕립기병대 건물이라는데… 기병은 안 보임..
길을 다시 살짝 꺽었더니 트라팔가 광장의 넬슨기념탑이 보인다.
술집앞에 사람들이 엄청 많음.. 맛집이라서 줄서있는건가?
Walker’s of Whitehall. 여기도 엄청 맛집인가? 사람들 줄이 엄청난데…
동네마다 신기한 신호등…
우리 숙소옆 술집에도 사람들이 넘쳐나네? 뭐지?
뒷날 친구에게 들어보니 런던 사람들의 펍문화라고 한다. 술 한잔씩 들고 밖에서 저러고 한참동안 대화를 나눈다고.
1시간 기다려서 받은 높은층뷰가 이렇습니다. 나름 오래된 문화유산 지붕 모습.
저녁밥 챙겨먹고 야경보러 다시 나왔다.
야경이 더 이쁘구나. 이래서 비싸도 트라팔가 주변에 숙소를 잡나보다.

오늘은 이동하느라 별로 피곤할게 없는데도 일찍 잠이 들었다.
런던 숙소의 라디에이터는 다행히 밤새 남방이 잘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