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만도 걷기는 왕릉과 함께 한다.
첫날은 “교촌마을-계림-첨성대-월지-월성-월정교” 코스로 걷고
뒷날은 대릉원만 따로 한바퀴 돌고.
경주는 걷기 하러 오는거니까.

오후 느즈막히 걷기 시작해본다. 한창 복원중인 월성. 신라왕조의 궁궐터라고 한다.
큰 나무를 베어낸 자국이 아직 선명하다.
월성 복원한다며 저 큰 나무들을 잘라내는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든다.
계림을 따라 첨성대를 살포시 보고…
계림의 울창한 나무들.
계림옆에 자리잡은 인왕동고분군.
그냥 고분군이라 불리는 이유는 누구의 무덤인지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딱 하나 “내물왕릉”만 주인을 찾아서 이름이 붙어있다.
멀리서 바라본 월성. 나중에 저기 위를 걸어보기로.
경주스러운 풍경을 선사하는 인왕동고분군.
우측 젤 안쪽에 살포시 보이는게 내물완릉.
밥먹고 나오니 어둡다. 계림과 고분군의 밤풍경.
삐딱해질테다. 기울어진 첨성대
첨성대에서 꽤 많이 걸어서 “둥궁과월지”에 도착했다.
예전에 안압지로 불리던 곳으로 밤이 되면 경주의 모든 관광객이 여기 있다고 보면 된다.
입장부터 줄서서 해야하고 보통 사람들에 밀려서 좌측으로 알아서 움직이게 된다.
우리는 우측으로 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반바퀴만 돌기로~ 건너편에서 봐야 이쁘니까!
월지에 반사된 동궁의 환성적인 야경을 뒤로 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사람이 너무 많은데다 날씨도 약간 싸늘하고 오늘은 너무 많이 걸어서 힘드니까.
택시타고 가고싶었는데 잡힐리가 있나.
마침 걸어보고 싶었던 월성위로 교촌마을까지 걸어간다.
월성 아래쪽으로 복원된 해자. 저 멀리 첨성대와 황리단길의 불빛들.
월성 위쪽으로는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금 무섭다.
아침 일찍 계림 산책을 하면 “내물왕릉”이 어떤건지 확인을 해보고..
둘째날은 한복으로 갈아입고 대릉원에 간다. 여기에는 미추왕릉과 천마총이 있다.
“미추왕을 대릉에 장사지냈다”는 삼국사기 기록에서 따온 “대릉원”.
미추왕릉앞에 겹벚꽃이 이쁘게 피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천마총”.
고분군의 본격적인 발굴에 앞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시범적으로 작은거 발굴해보자고 한게 천마총이다.
황남대총. 황남동에 있는 큰 무덤! 대릉원내에는 이렇게 주인이 알려지지 않은 무덤이 많다.
대릉원 관람을 마치고 잠시 쉬어간 카페.
대릉원이 잘 보이는 “월성과자점”

오래된 관광지인 대릉원에 요즘에는 재밌는거 많이 하는것 같다.
미디어아트쇼도 하는것 같고 바로옆에 황리단길이 활성화되면서 이쁜 뷰의 카페도 많고.
다음번에는 황리단길 부근에 숙소를 잡아보는것도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