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에 고기 먹었으니 오후에는 운동을 해본다.
둥이들의 픽으로 또다른 미로를 정복하러 “메이즈랜드” 방문. 동선이 잘 맞아서 좋다.

세계 최대 미로공원이라는데?
걸어보니 미로는 쉬운 편이고 주변 땅이 엄청 넓어서 세계 최대인가보다.
미로는 둘이서 잘 다녀오거라~
3개의 미로가 순서대로 이어져 있다.
입구 조경을 이쁘게 잘 해놨구만.
앗! 애들 발견~
미로를 지키는 아름다운 나무.
길을 잃었다.
엄마 아빠를 피해서 신나게 도망간다~
물 뿌려줘서 엄청 시원함
미로 끝에서 애들 어디있나 찾아보는 중. 물안개가 엄청 시원해보인다.
미션 클리어~
미로 구간의 전체 풍경. 이 미로를 감싸고 있는 나무 뒤쪽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저 멀리 오름까지도 메이즈랜드의 구역같은데 멀어질수록 뭔가 관리가 좀 안된듯한 안타까움~
망가진 장미정원을 지나 잔디정원으로. 아무 아래 그늘이 시원해보이면서도 어두워서 뭔가 무섭다.
둘이서 무슨 얘기를 그렇게 하는걸까.
여기 수국길은 아직 좀 더 있어야 만개하겠다. 바다쪽보다 1~2주 늦게 피는듯.
느닷없이 나타난 대나무숲.
죽순 캐가자는 사모님을 말려본다. 우리가 먹는 죽순은 어릴때 캐야하는거야! 그건 이제 다 자란 대나무!
유나야~ 먹는거 아니라고!
대나무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다. 역시 따뜻한 남쪽나라는 다르구만.
메이즈랜드에서 다음 목적지로 가는 길에 카페패스 쿨타임이 도래하여 지난길에 “인터포레스트카페” 들렀다.
가볍게 혼자만 커피 테이크아웃!
카페 앞이 호젓하고 좋다.
카페 사장님이 앞쪽 숲속에 삼나무 산책길을 조성하고 있다고 자랑을 하기에 그런가보다 하고 나왔는데.
조금 지나다보니 바로 옆에 유명한 “비밀의숲”이 있었다. 경쟁하고 싶으셨구나~
애들 픽으로 놀았으니 엄빠 픽으로 오름을 오르기로 했다.
마침 근처에 아부오름이 있기에. 10년전의 좋은 기억으로 다시 찾아왔다.
초입의 왕따나무.
응? 이렇게 울창한 숲이었나? 나무가 많이 자랐구만.
건너편 백약이오름도 잘 보이고.
아부오름 입구 건너편 초지가 유명한 웨딩스냅사진 촬영지인가보다. 주차장에 촬용차가 두어대 서있었더니 저기 갔구만.
아! 그 유명한 스누피가든이 여기였구나. 아부오름 바로 아래쪽이었네..
아부오름은 이렇게 정상의 절반정도는 풀만 자라고 있고 반바퀴 돌면 나무가 조금 있었다.
그리고 가운데 산나무가 동그랗게 있는데 이건 자연적인건 아니고 “이재수의난”이라는 영화촬영 때문에 심은 것이다.
10년 전의 모습…
http://miplus.net/wp/?p=1864
테두리 나무가 너무 많이 자라서 이제 분화구 안쪽의 풍경이 이쁘지가 않다. 아쉬울 따름이구만.
풍광도 기대만 못하고 하여 이쁜 길만 걷다가 돌아가기로 한다. 뒤로 돌앗!
다음에는 백약이오름을 가볼까?
스누피가든 후문 담장에 크게 피어있던 산수국.
스누피가든 후문은 열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