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날이 되었다. 오늘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
나름 아침에 부지런히 짐을 챙기고 집을 정리하고 나서니 이미 10시30분.
멀리 가지말고 우리가 익숙한 서쪽에서 돌아다녀보기로 했다.


오늘은 사람도 별로 없고 한가하다. 역시 어제 해외에서 비행기가 들어왔던거구만.






근처에 곶자왈도립공원도 있지만 그곳은 규모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필요하기도 하고
이전에 인간극장의 기억도 있고해서 이번엔 아빠의 선택으로 환숭숲곡자왈에 와봤다.

숲을 의미하는 곶과 덤불을 의미하는 자왈을 합해서 곶자왈이라고 한다.
즉, 여기는 숲이지만 덤불도 같이 섞여서 자라는 형태의 땅이다.

물론 가이드없이 따로 산책을 할 수도 있지만 꼭 숲해설을 들어보길 권한다.



이런 저런 퀴즈를 많이 내셨는데 시골사람인데다 지구과학을 배운 내가 너무 쉽게 맞춰버려서 조금 미안했다.
결국 “저분은 여기 사시는 분이에요”라는 얘기를 들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신기했던 설명은 “단풍나무의 잎은 몇 갈래일까?”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