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를 옮겨야하는 날이 평일이라 이제 본격적으로 따로 놀아야한다.
멀지 않은 “대평=난드르”로 자리를 옮기기로 하고….



탄산온천이래서 기포가 뽀글뽀글 올라오는 따뜻한 물인줄 알았으나 김빠진 미지근한 사이다에 담구는 느낌이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피부에 탄산거품이 달라붙으면서 간질간질 하는 정도.
온천보다는 온탕에서 지지다가 때밀고 복귀^^


대충 사계해안에 내려놓고 나는 미리 찜해둔 카페로 일하러 떠난다.






황우치해안 저쪽에 대인배 “원앤온리” 카페에서 점심때쯤 만나기로 했었다.



여기까지 걸어오다니 대단하다~ 그것도 송악산 한바퀴 돌고 오셨다고.
점심으로 우리 단골인 중앙식당에서 미역국을 먹고 오늘의 숙소인 대평리로 향했다.

요즘 나한테 대평리가 계속 끌려서 와보고 싶었는데 가성비 숙소가 마땅치 않았었다.
그 와중에 검색으러 얻어걸린 이쁘고 저렴한, 무려 호텔이다.
대평은 예전에 애들 아주 어릴때 롯데호텔에 있다가 파스타맛집이 있다고 해서 한번 왔다가 재료소진으로 피자만 먹고 갔던 아픈 기억이 “나한테만” 있다.
친구의 여행기에서 봤던 아름다운 박수기정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 박수기정을 배경으로 멋진 카페인 루시아가 자리잡고 있다.
EBS건축탐구집에 나왔던 6채의 멋집 집에 너무나 멋있어서 기억하고 있던 동네.
차를타고 오를수 있는 군산오름의 시작이 되는 곳.
이 동네서 첫밤인데도 이미 많은 기억을 미리 머리속에 채워넣고 있던 그런 곳이었다.





이건 뭐 어디 지중해 바다라고 해도 될듯 한데..
빨간색 배와 뒤쪽 하얀색 건물이 분위기를 다 만든다.



1박에 10만원도 안하는데 아침에 여기서 토스트와 커피를 내어준다.








사모님은 올레길8코스를 따라 중문쪽으로 다녀온다고 하신다.







대평. 내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