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지막날.
팬션에서 아침먹고 바로 짐챙겨서 출발했다. 날씨가 좋으니까 부지런해진다고 할까.
오늘 목적지는 용머리해안!
용머리해안은 물때가 맞아야 열리기 때문에 지난번에는 와볼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12시부터 입장 가능하다고 한다.
12시까지 시간에 꽤 많이 남았기에 근처 오름을 하나 오르기로 한다.
애들한테 차로 올라간다고 겨우 꼬셨다.

군산오름 도착. 정상 아래쪽에 차를 세우고 계단 몇개만 올라가주면 정상이다.
날씨 제법 좋고.
시원한 경치 잘 즐기고 하산!
산방산 주차장에 겨우 주차를 하고 용머리해안까지 꽤 걸어들어간다.
산방산을 배경으로 유채꽃이 이쁜데 웃긴게 여기 유료포토존이다! 멀리서 한짱 땡기고 그냥 지나치고..
어라~ 여기 있던 하멜 배는 어디갔어? 언제 없어진거지…
용머리해안 오픈하려면 30분정도 남았네. 매표소 줄은 이미 엄청나게 늘어져있고 날씨도 더워지고 해서 근처 카페 방문.
매표소 바로 옆에 “커피스케치”라는 어촌계 직영 카페.
여기 경치 너무 맘에 드는데…
애들은 아이스크림 들고 구석에 둘이 짱박히고 어른들은 여유있게 야외에서 커피 한잔~
12시 되어서 입장. 좋은 자리에는 해녀분들이 자리깔아두고 영업을 한다.
오픈 직후라 사람 엄청 많고. 1년에 42일 정도만 출입 가능하다.
층층이 쌓인 사암층. 수중폭발로 생긴 응회암층.
캬~ 좋다. 정말 좋다!
작은 물웅덩이에서 크게 반영 찍기.
예전에 다니던 길이 무너져서 막아둠.
사람이 없는 이유는.. 길이 없어서 아무도 못가니까..
험난한 탈출로. 출구가 이럴지 몰랐다.
그래도 작은딸 손잡고 씩씩하게 올라가보자.
점심은 사계해안에 있는 전복죽&전복칼국수 전문점 “제주선채향”.
워낙 대기가 긴 곳이기 때문에 테이블링앱으로 예약을 걸고 순서가 다가올때 가면 된다.
텀을 줘서 둘이서 따로 하나씩 예약을 걸고 시간을 살펴서 잽싸게 도착!
사계해안에도 갯무꽃이 이쁘게 피어있다.
이제 집으로 돌아가보자.
봄구경 잘 하고 간다~
섬투어인데 남들 다 가는 우도는 언제 가볼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