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파크 물놀이도 싫다는 어린이들.
여행왔는데 집에만 있을수도 없으니 오전에는 숙소에서 둘만 쉬라고 냅두고 부부끼리 카페 다녀왔고,
점심부터 본격적으로 여행을 시작해본다.
오늘의 주목적지는 아빠의 픽으로 “서귀포자연휴양림” 드라이브 하기로.

점심은 “제주선채향” 앱으로 줄서리를 해두고 차례가 다가오는거 봐서 사계해안으로 출발했다.

더워서 그런지 사계해안에 사람도 없고…
산방산은 잘 있구나.
앱으로 번호 빠지는 속도 확인하고 왔으나 도착해서도 꽤 기다렸다.
번호표 빠지는 속도가 등속이 아니다. 가게는 작고 테이블 회전이 느려서 가끔씩 한참만에 번호가 내려구는구나.
칼국수 맛있게 먹고 이동~
서귀포자연휴양림 가는 길에 서귀포천문과학문화관 잠시 들렀다.
고장인게 많아서 괜히 왔다 싶었던 곳.
천문과학문화관 건너편에는 ES리즈트가 있다. 여기에 작은 편의점이 있어서 물과 과자사러 잠시 와봤다.
여기에도 회사 전용콘도가 있긴한데 리조트가 너무 낡아서 오고싶지는 않을듯.
서귀포자연휴양림은 차를 타고 숲길을 한바퀴 돌수 있다.
돌다가 맘에 드는 휴식공간이 있으면 차를 세워두고 쉬었다 갈수도 있고.
그래서 전망대 올라가는 입구까지 차를 타고 천천히 구경하면서 이동했다.
전망대로 올라가볼까요?
잘 뻗은 삼나무 구경하면서, 시원한 숲바람 맞으면서, 과자 먹으면서 올라가봅시다.
법정이오름 지나서 법정악전망대에서 바라본 한라산과 줄기…
좀 더 걷고 싶은 사모님은 휴양림재입장해서 한구간 더 걸어봅니다.
저녁밥은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가까운데 평소 봐둔 “보름숲” 방문.
예약없이 방문했더니 대기도 있고. 마당에서 조금 놀아본다.
야외도 운영했으면 좋겠는데 이날은 안한다고…
야외 운영을 안하다면 창가의 저 자리들을 노려야 하는데 말이지. 저기 앉으려면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한다..
바람불어 시원하고 음악이 맘에 들어서 리듬을 타봅니다.
배고픈 우리는 아무 자리나 주길래 입장했다.
안쪽 풍경 없는 장소에 다닥다닥 손님들에 당황했으나 이미 기다리다 지쳤으니 그냥 여기서 먹는걸로.
생고기 때깔 좋고…
훈증구이. 먹고나서 바교해본다 생고기보다 훈증구이가 훨씬 맛있다.
다먹었지만 풍경이 이뻐서 조금 더 즐기다가…

워터파크 안간다던 어린이들은 테마파크를 가겠다고 한다.
1시간밖에 못 논다고 했으나 그래도 가시겠다고 하여 둘만 테마파크에 넣어놓고…

아쉬운 부부는 그래도 제주도 왔으니 바다는 봐야하지 않겠냐며 급하게 금능으로 달려왔다.
유명한 금능낙조를 기대하며 열심히 달렸으나 해진 후에 도착.
그래도 쫌 이쁨~
애들 어릴땐 금능에 참 자주 왔었는데. 이 뒷길 산책도 뻔질나게 했었지.
저 멀리 금능반지하 불빛도 그립다.
숙소로 바로 들어가기 싫어서 해안도로 따라서 조금 더 달려본다.
여기는 월령포구 지나서 숨겨진 작은 해변가.
예전에는 사람없는 정말 숨겨진 곳이었는데 지금은 사람이 너무 많다. 이 시간에도 수영하는 사람들이 꽤 있음..
제주 밤바다. 그래 이 멋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