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5일차.
전날부터 흐려져서 이슬비가 내리던 날씨.
오늘은 일기예보상 비가 예보되어 있었고 그럼에도 스위스에서의 여행 마지막날이라서 여러가지 고민을 많이 했다.
최종적으로 아빠와 유나는 산위의 호수 “외시넨제”를 보러 가기로 했고 엄마와 다인이는 베른에 다녀오기로 했다.
외시넨호수 일기예보를 보니 오전에는 흐리기만 하고 비가 안온다고 하기에 아주 일찍 출발하기로.

그렇게 기대를 가지고 일찍 출발해본다.


우리는 엄청 일찍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뒤쪽 호텔에선 롯데관광 패키지 버스가 이미 출발하더라. 역시 패키지는 부지런해야한다~

튠호수를 따라 슈피츠까지 간 다음 환승해서 이탈리아 방향으로 가는 기차를 타고 칸더스텍까지 가면 된다.


오늘의 태양은 아직 산 아래에 있나보다.







도모도솔라까지는 우리가 가진 패스로 무료탑승이 가능해서 재미삼아 이탈리아 밟아보고 오려고 했는데 아뿔싸 여권을 숙소에 두고 나왔다!

음료수만 사서온게 참 아쉬웠다. Coop이 보이면 일단 많이 쟁여두는건데..

한적한 시골 동네 구경하는 재미도 있으니까..




날씨 좋고 시간이 허락되면 크게 산 위쪽으로 돌아서 내려오면 풍경을 두세배 즐길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보통 코스인 D로 가서 C로 나오기로.



이정도 높이라면 다인이가 왔어도 귀가 안 아팠을 것 같구나.



우린 좌측으로 가서 우측으로 나올거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굉음소리에 놀라서 살펴보니 산위에서 바위 굴러떨어지는 중이었다.
한번만 그러는게 아니라 계속 반복되는데 쫌 무서웠음…







베른팀과도 얼추 시간이 맞아서 슈피츠에서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튠호수에도 구름이 몰려왔지만 그래도 풍경은 이쁘다.

맛있는 스위스 감자. 남들은 이거 맛있어서 매일 구워먹었다는 못해봤네.



옆 숙소의 이쁜 장미…

인터라켄 중심에 크게 자리잡은 이 호텔도 사랑의불시착에서 음악콩쿠르가 열리던 곳으로 등장한다.

먼저 스위스 다녀온 분이 동전은 조금 필요할수 있다기에 취리히 도착하자마자 현금 뽑아서 바꿔놨었는데 지금까지 현금 쓸 일이 전혀 없었다.
남들은 유료화장실 이용하기 위해 동전이 필요했다고 하는데 우리가 다닌 곳들은 전부 화장실이 무료였고.
기념품가게에서 동전 탈탈 털었고, 이래저래 이번 여행의 가족기념품도 스위스에서 마련하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