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서 3일차. 제법 동네길에 익숙해져서 맘이 편안해졌다.
오늘은 대영박물관(영국박물관, The British Museum) 투어가 메인 행사다.
숙소에서 박물관까지는 걸어가도 멀지 않은 거리..

익숙한 채링크로스로드.

뒤쪽에는 빅토리아시대 극장인 Garrick Theatre.

파르테논신전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정면 모습.

영국발물관은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자국 물품이 일정수 이상 되지 않으면 입장료를 받을수 없다는 국제박물관헌장때문이라나..
그만큼 대영제국 시절에 해외에서 가져온 물품이 대부분이다..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이어폰을 챙겨두면 이때 유용하게 사용할수 있다.

이후 농경->건축->예술->과학과 신세계 -> 수학 -> 연극 -> 음악&문학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라고 한다. 아~ 그렇구나!





하나의 석판에 3개의 다른 문자로 새겨진 석판으로 이거 발견 전에는 이집트문명을 이해할 방법이 없었다.
이 문자들을 비교분석해서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복했고 드디어 고대 이집트의 문화, 역사, 신앙을 알수 있었다고 한다.
사람들이 만져볼수도 있는걸로 봐선 전시되어 있는건 복제품인듯?





이집트 아스완의 아브심벨 신전 입구에는 4개의 석상이 앉아 있는데 두번째 석상의 얼굴을 때어온 것이다.
가슴에 큰 구멍은 이 석상을 운반하기 위해서 뚫은거라고.


영국왕실에서 거대한 유물들을 운반하기 위해 힘이 센 차력사들을 고용했는데 임금을 지불하지 않자 차력사 벨조니가 석상에 가지 이름을 새겨버렸다고..

몸통은 어디 있을까? 이집트에 남아있다고 한다^^



조각상을 전면, 측면 어느 각도에서 보더라도 완벽하게 보이게 하려다보니 5개가 되었다고.
옆에서 보면 다리가 4개 보이고 앞에서 보면 2개가 보이도록…

아시리아문명은 벽화 부조가 많았는데 모두 섬세하게 조각되어 있다. 어찌나 섬세한지 사자의 슬픈 얼굴이 보인다고나 할까.


1000여년전에 오스만제국에 의해 그리스가 점령당하고 모스크로도 사용되었는데 1687년 전쟁에서 파괴되었다.
이후로 오랫동안 방치되다가 영국의 수집가인 토마스 앨긴경이 아테네로부터 저렴한 가격에 사들였고 지금 영국박물관에 있는 것이다.
그리하여 그리스는 반환하라고 주장하고 있고 영국은 정당하게 돈주고 사온거라고 안 돌려준다고 버티고 있는 형국이라고.



근육과 옷읠 주름들이 정말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고 보이지 않는 뒷부분까지 정말 세심하게 조각되어 있다.

박물관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이다보니 여기는 가이드투어가 금지되어 있다.
알아서 구경하고 정해진 시간에 다른 포인트에서 합류해야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아름다운 클레오파트라는 아니고 “클레오파트라 라는 이름을 가진 어린 여성”의 미라이다.

미라의 주인공인 후네퍼가 저승의 신에 이끌려 자신의 죄를 고백한 후 정의의 저울에 자신의 심장을 달아 심판을 받고 있다.
그리고 심판을 통과한 후네퍼는 저승의 신인 오시리스로부터 영생을 얻어 평화로운 내세로 간다.


한국관내에 한옥이 지어져 있는데 습도조절이 중요해서 에어컨이 가동되고 있다고 하는데…
투어중에 시원한 곳이 필요하면 한국관 한옥에 앉아서 휴식을~

박물관 마당에서 아이스크림 먹는게 젤 행복하구만~



한식 먹은지 오래되었지? 무식하게 비싸지만 이것도 기념이니까 먹어봅시다. 가격이 있으니 잘 나오겠지?

임대료, 인건비 고려하면 비쌀수밖엔 없다지만 너무하다 싶다.





날씨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얼마나 행복할까요~


여기가 찰스가 다이애나와 결혼식을 올린 성당이다. 그들도 저기서 기념사진을 찍었으리라…






근데 강물색은 맘에 들지 않아요. 한강은 정말 깨끗한거야~



누가 껌을 뱉어서 사이에 달라붙으면 위에 그림을 그려서 작품으로 승화시키는듯. 한국어도 있더라…

15번 버스 기다리는데 다가온 T15 버스. 타워브리지 가는거 맞다고 해서 타긴 했는데 생긴게 좀 이상하다.
버스안내양도 있고 결제하고 보니 요금도 조금 다른것 같은데 뭐지?

런던의 상징과 같은 이층버스는 1925년에 등장했다고 한다.
현재 운행하는 형태의 빨강2층버스는 1950년부터 운영되었고 그 초기 버전인 “AEC 루트 마스터”가 바로 이 버스라고 한다.
현재는 사기업에서 T15 노선으로만 운형중이라고. 그래서 교통카드로 동작하지 않고 신용카드로 태그리스 결제되면서 요금도 비쌌구만.
해리포터3 아즈카반의 죄수편에서 3층구조버스가 나오는데 그게 바로 이 버스다.



우리가 알고있는 헨리8세, 엘리자베스여왕 시대의 궁전이자 감옥이었던 곳이고 왕가의 모불도 전시되어 있다.
전시라고? 오전에 고생했으니가 밖에서 구경한걸로 만족하자. 우리는 타워브리지 보러 온거니까.













저 멀리 미술관에서 고흐가 부르고 있는데…
숙소 바로 앞이 내셔널갤러리지만 한번도 못가봤다.
반고흐의 작품을 침대앞에 두고도, 심지어 무료인데도 못가본게 많이 아쉽구나… 그럼 런던을 또 가야하나?


티켓예약사이트를 살피다보니 2부 티켓이 저렴하게 나온게 있어서 애들한테 2부만이라도 한번 더 보겠냐고 물어보니 고민도 안하고 가겠다면 신이 나셨다.
숙소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다시 걸어서 랠리스시어트 방문.
오늘 하루는 상당히 힘든 일정이어서 그런지 사모님은 숙소에서 휴식을 취하겠다고 한다.
나는 애들만 연극 들여보내고 혼자만의 저녁 여행을 해보기로 했다.

저 인력거들은 해가 질때쯤 등장하는구나.

왼쪽은 차이나타운 입구.
우측은 손드하임 극장으로 웨스트엔드에서 가장 오랫동안 공연중인 레미제라블 뮤지컬을 하는 곳.

무식하게도 서커스단이 있어서 서커스인줄 알았는데 도로교차에 있는 원형광장을 의미한다고^^
가운데 이곳의 명물인 에로스 분수대가 살짝 보인다.

깔끔한 공원에 시간때문인지 모르겠으나 한적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아까 먼저 본 이쁜거 보여주러 다시 사진포인트에 방문..



신나게 2부를 재관람하신 어린이들은 더욱 신이 나셨고 숙소 오느길에 계속 쫑알거리느라 런던 거리를 한국어로 물들였다.
그렇게 좋을까요….
내일도 해리포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