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다녀온지 1년이 되어가는 지금에야 사진 정리 중^^
점점 정리해야할 사진으 늘어나서 더 이상의 게으름은 곤란하겠기에 정리를 시작했다.
병특이 끝나고 여권을 만들어야지 하는 생각만 하다 작년 어느땐가 갈데도 없으면서 그냥 여권을 만들었다.
여권 만들고 나면 어디라도 나가고 싶지 않을까 했으나…회사일 핑계로 하지만 역시 게으름으로 여권은 그냥 책상 서럽에 고히 모셔두고 있었다.
그러던 12월 중순의 어느날 변함없이 승재랑 술잔을 기울이다 “월말에 일본이나 갈까”라는 농담에 이미 비행기표와 호텔 예약이 끝나고 있었다.
술자리 끝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두 남자는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를 바라보며…

여권에 첫 도장을 찍었다.
TO OSAKA…우리의 여행지는 오사카/교토 되겠다. 여행가자고만 했지 여행지 선정부터 준비는 모두 승재가^^

잘 있어라~ 한국아!

간사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우리의 시련이 시작되었으니….
간사이 쓰루 패스~ 간사이 지역의 모든 교통 수단을 3일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인데. 원래 이걸 샀어야 하나 승재가 JR 간사이 패스를 예약해둔 것이 아닌가.
JR 역사로 가서 유창한 영어 솜씨(물론 승재가…)로 JR 패스를 발급/환불하고 다시 이걸 샀다..
여행 도중에 내 쓰루 패스가 지하철에서 말썽을 부려 지하철 역사에 가서 몸짓으로 교환하기도 ^^

오사카에 살다 온 종화가 여행 떠나기 전에 그랬다. 겨울 오사카는 많이 추우니까 따뜻하게 입고 가라고.
젠장! 오사카는 아직 가을이었다. 가져간 옷은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으니…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로 들어가는 급행 기차. 급행이 있고 아닌게 있는데 급행은 쓰루 패스에다 돈을 조금 더 내야 한다.
우리는 순진하게 돈 더 내고 탔는데. 사실 표검사도 안하고 그냥 타도 되겠더라.
돌아올 때 보니 많은 한국 사람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쓰루 패스만으로 잘 타더군. 모르는게 도움이 될 때도 있다.
사진에 처음으로 승재 등장~ 찾으셨남?

오사카 난바역에 도착해서 나오니까 요런 건물이 있던데 뭔지는 모르겠고 그냥 공연장인 듯 하다. 일본틱 해서 그냥 찍어봤음^^
은행나무 잎이 남아 있는 걸로 봐서 역시 오사카는 가을이다.

오사카 최고의 유흥가 도톤보리 일대.
오사카 여행 다녀온 사람들이 항상 찍어오는 각종 간판들들이 즐비한 곳이다.
첫날 목적지인 교토로 가기 전에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배회하는 중…

센니치마에… 낮에는 조용하고 밤에는 북적북적~

이 작은 도랑이 보톤보리 강이다. 저 멀리 대관람차도 보이네. 도심에 대관란차라니 역시 일본답다고나 할까.
대관람차 있는 곳이 초저가 슈퍼마켓 체인 ‘돈키호테’ 체인점이라고 하는데 들어가보진 않았다.
이 보톤보리 강이 서울의 청계천 개발 사업의 모델이라고 한다

대략 이런 간판들이 즐비한 곳이다. 많인 본 것들 아닌가?
움직이는 게 간판으로 유명한 카니도라쿠. 한번 가보려고 했으나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

일본에서의 첫 식사는 가볍게 라멘으로 정했다. 메뉴판을 봐도 알 수가 없다. 뭘 먹어야 하는거야….
결국 메뉴 자판기 앞에서 사람들이 어떤 걸 많이 먹나 지켜본 후에 그걸로 결정…
오이시 라멘의 1호점으로 유명한 ‘가무쿠라神座’… 그냥 유명한가보다 했는데 다녀와서 보니 오사카 TV에서 라멘랭킹 1위를 3연패한 곳이라나…

첫 느낌…. 맛을 보기 전에는 둥둥 떠다니는 기름만 보고 느끼해서 어떻게 먹나 했는데 먹어보니 맛있다~
양도 푸짐하고 특히 국물이 술도 안 먹었는데 해장을 해야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결국 국물까지 깨끗하게 비워줬다.

첫날은 오사카에서 달랑 점심만 먹고 바로 교토로 향했다.
기차 타는데 별로 헤메지 않고 교토에 도착했으나 예약한 료칸 찾는게 일이더구만.
교토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인도 위에 있는 지붕이다. 비가 와도 우산이 필요없을 것 같다.

시조가와라마치 사거리의 밤 풍경… 오사카에 비하면 다소곳한 한큐 백화점…

료칸에 숙소를 정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 방에서 즐기는 쿄료리에 있다.

유카타를 입고 앉아 있으면 여종업원이 음식을 하나씩 가져오는데 쫌 부끄럽다^^
맛있어서 남김없이 먹었는데 마지막에 나온 밥이 예술이더라. 밥을 어찌나 맛있게 했던지 부른 배를 부여잡고 아쉬워하고만 있었다.

밥 먹고 교통 밤거리 잠시 산책 나왔는데… 역시 한국 사람들 많이 오는 곳이라는게 표가 난다.
음식점만 이런 줄 알았으나 도시 전체가 한국 관광객이 많아서 여기저거 한글 표지판도 많이 보인다.

남자 둘의 여행인지라 쇼핑엔 그닥 관심이 없다^^

교토의 버스 정류장 표지판이다. 버스가 무슨 전철 들어오듯이 시간 딱 맞춰서 도착한다.

일본으 3대 마쓰리 중 하나인 기온마쓰리가 개최되는 곳이며 운이 좋으면 게이샤를 볼 수도 있는 기온…

기온의 중심을 흐르는 물줄기. 물가에 전통 음식점에 찻집들이 많다.
이곳은 4월경 벚꽃이 만발할 때 아름답다고 한다. 발디딜 틈도 없이 사람들이 붐비는 곳이기도…


기온의 밤거리…한산하다~

가게 앞쪽에 저렇게 눈인지 소금인지 알 수 없는 것들이 놓여 있다. 뭔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기하다..


강변에서 맥주 한잔~ 국제전화도 잠시…짜슥~

료칸에 돌아오니 자리도 펴져 있고 베개맡에 저런 것도 있다. 대충 꿈에서 액운을 막아주는 그런건가 보다.

한국에 이게 건너왔을 때 열광적으로 좋아했으나 어느 순간 자취를 감췄다. 농심에서 수입판매하고 있었는데…
여기는 1L를 파네. 좋았어~~

아~ 여기서 자는거 쫌 힘들다.


두 남자의 뽀너스~
승재랑 처음으로 목욕탕 같이 가본 날이구만…
첫날의 여정은 이것으로 끝~ 피곤한 몸을 이끌고 잠자리에 들었으나 한동안 뒤척여야 했다.
여행 첫날 주식은 하한가를 맞았고 그 뒤로 3일은 더 하한가 행진을 하고 있었다. 현정 아줌마는 뭐하고 있었던 겨~
기나긴 첫 날의 요약 겸 느낌이라면….
1. 여권에 첫 도장 찍었다…좋았어~
2. 라멘은 느끼해도 맛있다.
3. 교토는… 조용한 밤풍경과 깨끗함이 인상깊다.
4. 역시 맥주는 맛있군~
5. 승재 알몸 볼거 없다^^
zixx
오자 2개 1)2008=>2007, 2)창계천 => 청계천
zixx
오자 2개 1)2008=>2007, 2)창계천 => 청계천
zixx
하나더 JP => JR
zixx
하나더 JP => JR
이호한
오타만 보고 있냐…
사진이랑 내용 정리하기 힘들다. 그냥 사진만 대충 올려서 일본 정리하고 신혼여행 사진이나 정리해야겠어…
이호한
오타만 보고 있냐…
사진이랑 내용 정리하기 힘들다. 그냥 사진만 대충 올려서 일본 정리하고 신혼여행 사진이나 정리해야겠어…
zixx
1년에 상품 한 100개 출시하면 오타 안보고 싶어도 보여요… ㅡ.ㅡ
zixx
1년에 상품 한 100개 출시하면 오타 안보고 싶어도 보여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