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보다는 비원으로 더 익숙한 그곳으로의 가을 산책~
아직 일반인에게는 일부만 개방되는게 아쉬울 따름이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옥류천도 가봐야지~

창덕궁은 서울의 많은 궁궐중에 유일하게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법궁이 아니었기 때문에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지어진 아름다운 곳이다.
가슴아프게도 궁궐 여기저기에 일재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

인정전
창덕궁의 정전으로 궁궐 주요 행사가 이뤄지는 곳이다. 드라마에서 자주 봤을듯~
이 사진을 찍고나서 필터가 깨져있는걸 발견했다. 아까운거~

선정전에서 대조전으로 올라가는 공터에서…

수라간이다. 조선왕조의 끝을 함께한 곳이어서 다른곳과는 확연히 다른 입식 부엌이다.

저 문 뒤쪽으로 후원을 넓은 숲이 자리잡고 있다. 들어갈 수 없다.

낙선재
지금은 창덕궁에 있지만 원래는 창경궁 영역이었던 곳.
왕후와 후궁들의 거처로 사용되었고 덕혜옹주와 이방자여사가 1989년까지 살던 곳이다.
낙선재 주변으로 이쁜 곳이 많다고 하는데 비공개라~
개인적으로 궁궐 건물들보단 여기가 더 맘에 든다.

후원으로 넘어가는 길… 여기는 아직 이른 가을이네.

부용지에 비친 가을~

부용지와 부용정…
비원 사진을 보면 가장 자주 나오는 그곳이다.

애련지와 애련정…
말그대로 연꽃이 좋아서 지었단다.

기오헌
뭐하는 곳인지 잘 모르겠다^^
사람들이 전부 애련지 구경하러가서 여기는 조용~

저 너머에 연경당이 보인다.
효명세자가 사대부 집을 모방해서 궁궐 안에 지은 120여칸 집이다.

연경당과 낙선재가 번갈아서 공개된다고 한다.
여기는 다음에 다시~

후원을 돌아나오는 길…

엄청나게 오래된 향나무라고 한다…

궁궐산책은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아쉬움이 많았던 산책이었고 봄이나 여름쯤에 옥류천까지 돌아보고 싶다.
그때는 공부 좀 하고 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