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동쪽 해안을 따라 반바퀴 달리다가 내륙으로 방향을 잡았다.
오설록 -> 성이시돌 목장 -> 1100도로 -> 제주 -> 함덕해수욕장 -> 일출봉….
제주도 꽤 넓은 줄 알았으나 이렇게 다니다 보니 그렇게 넓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도 날씨는 정말 변화무쌍 한 것 같다. 특히 해안과 내륙은 정말 날씨가 다르더군.

이제 좀 쉬자…오설록에서!
오설록 건물 주위는 좋은데 주변 차밭은 어린 나무들이라 앙중맞은 정도..

정말 그늘에서 쉬는 맛을 알게해주는 그런 그늘이었다.

마눌님이 가보자고 해서 잠시 지나치게 된 성이시돌 목장길. 아무도 없어서 정말 한가하다~

밥 먹을 시간이라 열심히 밥 먹는 중인 말들… 잘 빠진 걸 보니 경주마인가 보다.
아래쪽 두 줄이 울타리인데 이거 조심해야 한다. 미세하게 전류가 흐르고 있다는…

밤에 러브랜드에 들렀다 제주시에서 잘 예정이라 1100 도로를 달려봤다.
꾸불꾸불 열심히 올라갔으나 안개가 심해서 아래쪽 경치 구경은 못하고 한라산 한 번 봐주고 그래도 아래로…

러브랜드…ㅎㅎ 여기 사진은 찍었어도 못 올리겠다^^
거의 아줌마들의 천국인 것 같다. 아저씨들은 부끄러워서 멀찌감치 도망다니고 아줌마들은 자기들끼리 신나게 돌아다니는 곳.
이곳을 나와 제주시로 들어오면서 차가 도랑에 빠지는 사고를 냈다.
도랑에서 끌어올리는데 1시간이 걸리는 바람에 저녁 스케쥴은 제로~
다행히 사람도 차도 다친 곳은 없네.

첫날 밤은 제주로 들어가서 발길 멈추는 곳에서 하루 신세를 졌다.
그리고 뒷날 신나게 달려서 함덕해수욕장 도착.
얼마 전 1박2일에서 캠핑카로 모래사장에 들어갔다가 못 나온 곳이 바로 이곳이다.
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아침밥을 먹고 신나게 뛰어댕겨 주시고~

함덕해수욕장과 연결되는 유일한 숙소인 대명콘도. 뭔가 아주 이국적이다.

해수욕장을 두 군데 다녀왔더니 김녕해수욕장은 아무 감흥이 없어 패스하고 바로 일출봉까지 달렸다.
일출봉 주차장으로 가지 않고 뒤쪽으로 돌아가면 주차 가능한 곳이 있다.
두 사람 모두 일출봉은 올라가봤기 때문에 무모한 도전은 하지 않는다^^

올레길 발견!
서쪽에서는 전혀 발견할 수 없었는데 동쪽에서 처음으로 파란색 화살표를 발견했다.
올레길은 화살표 따라 쭉 가서 언덕에서 오른쪽으로 나가야 한다.
우리는 언덕에서 왼쪽으로^^ 덕분에 입장료 없이 그냥 입장 가능.

함덕 해수욕장…

바다를 바라보면 하늘이 정말 맑고 좋은데 산을 바라보면 구름 한가득이다.
오전에 푹 쉬었으니 오후에는 빡세고 오르는 거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