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먹고 첫날은 쉬기 위한 코스였다.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서 마사지를 받고 근사하게 점심을 먹은 후 짐톰슨아울렛 쇼핑을 하고 호텔로 돌아올 계획.
마사지를 받기 전에 한국에서 개통해놓은 부모님 핸드폰 문제로 시간 좀 보내고
여차저차 마사지 힘들게 받고 나서 생각해보니 짐톰슨 영업시간이 짧은게 생각난다.
근사한 점심은 일단 패스하고 전철로 힘들게 짐톰슨아울렛으로 고고~
전철에서 내려 택시를 탔으나 아저씨 길 모른다. 알겠다고 하더니 골목길로 들어가서는 “여기”라고 하는데 안 보인다.
짐톰슨에 전화해서 물어보고 10m 쯤 더 갔더니 있더구만…
별로 살것도 없는 쇼핑 마치고 그냥 가까워 보여서 전철역까지 걸었는데 대박 멀다~~~
더이상 아무것도 못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처형과 접선.
따로 밥 먹으러 나가기 귀찮아서 호텔 저녁 부페로 해결. 처형의 매리엇회원카드 덕분에 DC받고 공연도 보고. 오늘 최고의 선택인듯~

오늘은 관광모드가 아니므로 일단 잘 차려입고 출발~ 한국의 이번 여름만큼 덥지는 않다.

하늘의 구름도 이쁘고…

배 타러 갑니다.

요거 타고 15분쯤 가면 전철역이다. 오가는 길에 강 주변 구경하는 것도 재밌다.

마사지 받으러 가는 길은 어쩌다보니 사진 찍을 틈이 없었다. 중간 다 생략하고 바로 짐톰슨 아울렛 도착.
여행 다니면서 이렇게 사진 찍을 의욕 없었던 것도 처음인 듯 하다. 왜 그랬지…
여하튼 짐톤슨 도착하면 꼭대기층에 작은 식당이 있다. 아~ 맛있다. 태국에 온 것 같구만…

호텔 로비에 짐톤슨 매장이 있지만 비싼 관계로 아울렛을 왔다. 멀리 왔는데 딱히 살만한게 없네.
구경만 하다가 쿠션하고 방에 둘 큰 코끼리와 가방에 달 코끼리 인형하고 사서 왔다.
마눌님 비싼 똥가방에 연두색 코끼리 달아줬더니 서울와서 일주일도 안되어서 잃어버리고 왔다. 사주면 뭐하냐고~~

워~~~ 이런 물에서도 애들은 신나게 물놀이 중이다.

해넘이 준비를 하는 차오프라야강.
왼쪽으로는 뭔가 높은 건물을 짓고 있고 다리 바로 오른쪽으로는 방콕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황금색 돔을 가진 시로코가 보인다.
시로코 오른쪽으로 그라데이션 들어간 건물은 지난 봄 방콕 시위 사태 때 불타버린 호텔이란다.
방콕은 아직도 위험지역이라서 외교부에서 스팸 수준으로 계속 메세지를 보낸다. ‘귀하는 현재 위험지역 여행중이므로 급한용무 아니면 돌아오세요’

수영장의 밤은 정말 한적하구나..

매리엇 부페식당의 가장 큰 장점은 밤에 하는 전통춤 공연이다.

무대에서 내려와서 사진 찍으라고 친철하게 포즈도 잡아주신다. 이건 패키지 관광모드인데~~

내려오면 온다고 미리 얘기해줬으면 준비했을텐데 급하게 찍느라 초점, 생상 다 엉망이네^^

전체 공연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으나 우리가 다 알아듣진 못하고. 인도, 태국 등지에서 흔히 접하게 되는 라마야나 이야기 중에 한 부분이다.
왼쪽 가면을 쓴 남자는 원숭이의 왕 하누만이고 오른쪽은 물고기 꼬리를 달고 있는 뭣이라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하누만하니까 자꾸 C9가 생각난다는…ㅋㅋㅋ
사실 원숭이의 왕이라고 하면 손오공이 생각나는데 그도 그럴 것이 라마야나의 하누만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소설이 서유기다.

공연을 보고 방으로 가는 길에… 수영장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스콜~~


내일은 관광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