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마사지가 해피아워라 싸긴 한데 예약이 밀려서 시간이 안 맞는다.
그래도 말레이시아 왔으니 마사지와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봐줘야 하겠기에 KL로 나왔다.
밤에 마실 맥주도 사야한다는 핑계도 있고 말야..
다 알다시피 말레이시아는 손꼽히는 산유국이다. 그 석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국영기업이 페트로나스이고 본사가 바로 트윈타워다.
산유국인 덕분에 돈이 많아서 인근에서 싱가포르 다음으로 생활 수준이 높다.
쌓여있는 돈으로 하는 것은 건설과 토목이다. 비어 있는 집이 많음에도 경기 부흥을 위해 계속 집을 짓는 동네다.
MB를 가장 환영할만한 곳이 말레이시아 아닐까 싶다.
말이 길었는데 여하튼 말레이시아에 왔으니 트윈타워 보러 가보자.
대형 쇼핑몰인 파빌리온 앞의 분수대. 시원하네~~
더운 동네라 대형 쇼핑몰이 많다. 명품샵이 많은 파빌리온이지만 쇼핑하러 온거 아니라서 패스~
여기 전철역 이름을 까먹었다. 여하튼 이 동네가 여행객들이 젤 많이 오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파빌리온에서 조금 올라와서 길을 건너먼 마사지 가게들이 늘어서 있다.
동네 사람들은 신호등 따위는 지키지 않는다. 관광객들만 신호를 지킨다는…
마사지를 받고 밥을 먹기 위해 트윈타워에 함께 있는 수리아 쇼핑몰로 왔다. 뷰가 좋네~
여기 맨 아래층에 마트가 있는데 꿈에 그리던 맥주를 판다.

딱히 갈데 없으니 마담콴에서 배터지게 만찬을 즐겨주시고…
1층에서는 이쁜 언니들이 워킹 중이시다. 이 동네 언니들 답지 않게 길다~~
트윈타워 지역은 원래 경마장이었다고 한다. 앞에는 이렇게 공원이 자리잡고 있다.
공원 건너편에 트레이더스 호텔이 보이네. 저 호텔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바에서 야경을 볼거다.
창가 좋은 좌석은 한국에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공원 한켠에서 올려다보면 이렇게~~
한쪽 건물은 삼성건설과 극동건설이 지었고 다른 건물은 일본 회사가 지었다고 한다.
사진 왼쪽 안 보이는 곳으로는 대우건설이 뭔가를 짓고 있어서 경관을 망치고 있다는..
트윈타워에서 공원을 가로질러 트레이더스 호텔로 간다. 더우니까 잠시 쉬어가자~
트레이더스호텔 정문 앞이다. 이거 전시용 같은데?
스카이바는 트레이더스호텔의 꼭대기 수영장의 풀바이다. 저녁이 되면 야경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붐비는 곳이지..
해가 지기 시작한다. 트윈타워 왼쪽에 낙은 건물을 자세히 보면 옥상에 수영장이 있다.
여기가 KL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다.
스카이바에서의 조망은 완전 굿~~이다. 수영장도 있었구만..
마침 기도하는 시각이라 아잔 소리가 울려퍼지고 있다. 사진에서 오른쪽 공원 끝부분에 보면 둥근 모스크가 보인다.
아잔 소리를 들으니 이스탄불의 블루모스크 사이로 울려퍼지던 그때가 생각난다.
제법 어두워져서 페트로나스타워가 feel 지대로 받는구나.
사진을 자세히 보면 위쪽 창가는 반사되는 불빛이 없다.
위에는 사진 찍고 경치 구경하라고 뻥~ 뚫려 있다. 그래서 여기 조금 더운데 일어나면 시원하다.
여기도 저녁 8시까지가 해피아워라서 타이거 맥주 1+1 행사 중이다.
스카이바에서 내려와 공원에서 바라본 페트로나스타워.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향하는 길에 F1 서킷을 발견했다. 불과 며칠 전에 대회가 끝났다는 소식..
뭔가 굉장히 어수선하고 복잡한 LCCT.
KLIA(KL국제공항)은 세계 Top3에 드는 아주 좋은 공항이라고 하는데 LCCT는 그냥 동네 공항이다.
저가 항공의 매력이라고나 할까. 땡볕에 걸어가서 비행기를 타야 제맛이지.
사진 좀 찍었더니 늦게 간다고 뭐라 하더라..
LCTT에도 PP라운지가 있긴한데 작은데다 음료수 같은거 못 가져 나가게 한다.
마눌님 짜증 좀 내주시고 몰래 가방에 좀 챙겨서 나왔다.
그래도 에어아시아 탔으니 비행기에서 뭐 좀 먹어야지. 라면 하나 먹어줬다.
아~~~이 라면 하나에 한국이 확 그리워졌다. 밍밍해…
말레이시아 정말 덥다. 태국 정도의 더위는 낮에 돌아다닐만 한데 위도 5~10도 내려왔더니 낮에 돌아다니는 것은 죽음이라 할 수 있다.
발리는 조금 더 아래인데 얼마나 더울까. 가봐야 알겠지? 그래서 발리에는 풀빌라가 많은건가…
마눌님
그럼 발리는 언제 가는거야?? ^O^
p.leah
그럼 이건 발리 예고편 이었던 거야? 워터붐 추천이얌.
이호한
발리는 결혼 10주년에 고려해보도록 하지…
ibmmania
발리라면 아야나 풀빌라는 가주셔야.
근데 왜 난 이 사진을 이제야 보는거지?
이호한
ㅋㅋ 에어아시아 서치 중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