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무거워서 장거리 여행은 안될 것 같아 설날 고향에는 못갔다. 쌍둥이라 더 조심해야 하고 해서…
거리는 멀어도 제주도는 비행기로 가면 되니까 태교여행 겸 해서 1월말에 잠시 다녀왔다. 모름지기 몸이 힘들어도 노는 건 할수 있다는.
비행기는 신혼여행 때 받은 마눌님의 에미레이트 마일리지로 해결~ (내 마일리지는 그 뒤에 진주 갈때 사용)
렌트카는 BC플래티넘 혜택으로 2박 어떻게 해결해주시고…BC플래티넘 연회비 면제 꽁수가 사라졌으니 이제 이건 해지다.
신라호텔 1박은 신한베스트카드에서 지원. 이것도 혜택 봤으니 이제 해지~ㅋㅋ
포도호텔 1박만 우리 돈으로 해결하고 출발 !! 겨울이라 가보고 싶은 곳은 한라산 말고는 없는데 몸이 안되니 못 가잖아. 아무 계획 없다~~
중문으로 바로 넘어갈건데 가는 동안 애기들 배고프면 안되니까^^ 쑥빵이 맛있네.
산방산 근처의 중앙식당에 들러서 미역국으로 늦은 점심 해결. 마눌님 너무 좋아해서 뒷날 지나가다 다시 들렀다는..
작은 전복 2개 들어가 있는 적당히 싼 가격의 해물뚝배기.
중앙식당 메뉴는 많지만 아줌마가 인원에 맞게 거의 메뉴를 정해준다. 이런거 싫어하는 사람은 기분 나쁠수도~
마눌님은 성게알 맛있다고 마냥 좋단다.
형제섬 배경으로 찰칵~
마눌님이 제주도에서 젤 좋아하는 산방산. 오른쪽 끝으로 용머리해안도 보이네.
이번에 내가 호텔 멤버쉽으로 가입. 가입 기념 선물을 준다. 가입은 공짜~
멤버쉽 가입하고 기념일을 등록하면 케익을 준비해준다. 해비치처럼 싸구려 아니고 1층 빵집에서 파는 케익을 주네~
신라호텔 도착해서 바로 프라이빗 비치 하우스로 향했다.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신라호텔이나 롯데호텔에서 중문해변으로 내려가는 길은 절벽에 기나긴 계단으로 되어 있다.
임산부에게는 무리라서 프런트에 물어보니 퍼시픽랜드에 주차하고 옆으로 걸어가는게 낫다고 해서 왔다.
아~~완전 속은 기분이다. 길이 있는게 아니라서 모래 위를 지나가야 하는데 이거 쉽지 않다.
내가 보기인 하얏트 호텔쪽에서 내려오는게 훨씬 쉬울 것 같다. 그쪽은 길도 있으니까.
여기는 롯데호텔 비치 하우스. 투숙객에게 공짜음료가 제공된다고 하는데… 저 뒤에 작게 보이는 곳이 신라호텔 비치 하우스.
자리가 없어서 밖에서 잠시 기다린다. 따듯한 차와 군고구마&귤을 가져다 준다.
비치하우스 안쪽에서는 이렇게 널부러져 있을 수 있다.
앞에 있는건 자갈로 된 발찜질기다. 이거 너무 좋은 것 같아~~~
이거 하려고 줄서는건데 몇개 없어서 많이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시간은 2~30분 정도로 제한한다.
난로 위에서 군고구마가 익어가고 있다. 역시 호텔답게 더 달라고 하면 군고구마와 귤을 계속 준다는거..
신라호텔 군고구마 정말 맛있다~~최고!!
발마사지 하면서 뒤로 누워 쉬는 중! 배가 좀 나온게 보이나~~
신라호텔 수영장 야경.
추우니까 감싸고 온열기 아래서 논다.
주말 저녁이라 수영장 주변에서 재즈밴드 공연도 펼쳐진다. 저번에 왔을 때랑 무대 위치는 바뀌었네.
공연이 많아진 대신에 퀄리티는 낮아진 듯 하다. 예전에는 윈터플레이 정도는 나와줬는데 말야.
여기는 낮에는 돈을 받는데 겨울시즌 밤에는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당연히 경쟁률 엄청 빡시고 한번 들어가면 안나오기 땀시 우리한테는 기회도 안 온다.
겨울이라고 수영장 주변에 이렇게 천장에서 난방을 해준다.
신라호텔이 자랑하는 숨비스파. 뭐~ 그냥 동그란 탕 하나 있는거지..
딱히 맛집 찾아서 멀리 가는 스타일 아니어서 저녁은 신라호텔 바로 옆 호텔인 스위트호텔 1층에서 해결.
나름 호텔이라서 고기 맛은 보장이 되는데 가격은 호텔답지 않게 저렴하다는 것! 깔끔하고 맛있다. 가성비 굿~
모듬보다는 지방이 좀 섞인 부위를 먹는게 한국인 입맛에 맞을 듯.
고기 먹는데 소주가 빠질 수 없지. 차 안가지고 움직이니까 이런 것도 가능하군.
제주에 왔으니 한라산을 먹어야지. 한라산 시켰더니 어떤 색으로 줄까냐고 한다. 내가 아나~~~
아줌마 대충 보더니 흰색으로 가져다 준다. 대학때 먹었던 한라산보다는 많이 순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