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기들이 있으니 식구가 많아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켄싱턴으로 오게되었습니다.
원래는 롯데호텔 온돌방을 노렸으나 가격이 완전 높아서 포기하고 여차저차해서 켄싱턴 “포인포키즈룸”에 안착
마눌님이 예전에 회사에서 받아둔 여행상품권을 2박 해결했다.
켄싱턴은 롯데호텔 건너편으로 들어오면 있는데 차 없으면 편의점 가기 힘들다.
이랜드에서 인수해서 최근 개장한 곳! 직원들의 친절함은 제주도 호텔들 중에 최고라고 할 수 있다.
신라나 롯데에는 중국인들로 넘쳐나는데 여기는 사람도 적고 중국인도 한가족 봤다.

문 열고 들어가자마자 난리가 났네요. 아~ 핑크 세상!

화장실도 곰돌이~
애들방인데 아쉬운건 화장실에 분리되는 샤워기가 없다는 거. 애들 목욕은 어떻게 시키라는건가요!
결국 목욕은 사우나에서 해결하고 왔어요. 어차피 수영장에서 놀다 들어오는 길이라.

에코랜드에서 신나게 놀고 오는길에 한숨 푹~ 주무시고 바로 수영장에서 놀아주심.

이건 좀 부끄럽잖아. 잠옷 입고 호텔로비에서 이러는거 아닌데..

뒷날 아침 날씨도 좋고 밥먹고 배도 부르고 신나네요.
원래 패키지 예약해야 곰인형 주는건가본데 예약전화 받았던 직원이 준다고 잘못(?) 말해서 받았다^^
‘저희 쌍둥이에요. 두개 있어야 하는데’ ㅋㅋㅋ
애기슬리퍼도 준비해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이쁘게. 직원한테 가져가도 되냐고 하니 그러라고 하심!

날씨 좋구나~

호텔 한바퀴 돌다보니 한적한 쉼터 발견. 쉬다 갑시다.

나름 신경쓴 디자인 호텔이라는데..예술을 몰라서^^

수영장 가자는데 일층으로 탈출!

수영장에서 놀고 있으면 서비스로 쥬스나 커피도 가져다 준다. 센스 좋네~

선크림은 이정도는 발라줘야지..

오른쪽 위에는 이탈리아 레스토랑. 저 멀리 산방산이 보이네.

다인이 낮잠자는 틈에 유나랑 옥상 데이트. 한라산 보인다.

여기 수영장이 좋은 이유는. 옥상에 19세 이상 젊은 애들을 위한 루프탑수영장이 따로 있다는거.
아래쪽 수영장은 가족단위 투숙객만 있다. 그래서 아무리 시끄럽게 놀아도 눈치가 안 보여.
루프탑수영장 살짝 봤더니 완전 물 좋던데^^

다인이가 늦게 일어나서 저녁은 호텔 디너 뷔페. 우리가 전세 냈음

종류가 왕창 많은건 아닌데 하나하나 참 정성스럽게 만들어놨네.
LA갈비 가져와서 조금 먹고 남겼더니 조금 있다 주방장이 왔더라. 맛이 없으면 다시 구워 오겠다고. 배불러서 그런건데^^
애기들이 성게알 잘 먹길래 달라고 했더니 한가득 가져다 주시고…
뭐~ 아무리 음식이 훌륭하면 뭐하나. 우린 애가 둘이나 있을 뿐이고. 음식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도 모르겠고..

켄싱턴 곰돌이방과 수영장이 맘에 들었는지 돌아와서도 계속 찾는다. 조만간 다시 가줘야 하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