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막바지에 날씨가 점점 험해진다.
중산간 일정을 마무리하고 다음 숙소는 함덕 유탑유블레스호텔에서 마지막 2박을 잡았다.

하산하는 길에 잠시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구글 직원인 지인의 집에 들렀다.
매번 편하게 놀러오라고 하는데 여행 다니다 보면 찾아서 가기는 어렵기 마련인데 마침 한화콘도 근처라서 급하게 연락하고 방문.
융숭한 대접을 받고 오전내내 수다떨다보니 점심시간이네..
점심까지 푸집하게 대접을 받고 배부르게 바다로 향한다.
너무 대접만 받고 와서 그런지 바다가 노했다! 우리 단골해수욕장인 신흥해수욕장. 쫌 무서운데?
신흥해수욕장 앞에는 그 유명한 아프리카게스트하우스가 있다. 최근 드라마 “웰컴투 삼달리”에 나왔던 곳이라 잠시 멈추고 찰칵!
아직 체크인 시간이 좀 남아서 델문도에 와봤다. 겨울 자리 하나 잡고 커피 한잔~
가격보 비싼데 플라스틱컵에 이게 뭐니~ 쫌 실망인데.
델문도 부속건물 중에 이런곳도 있는데 뭔지 모르겠다. 그냥 살짝 구경~
함덕 바다도 화가 많이 났구나~
함덕하나로마트 눌러갔다가 발견한 불쌍한 신세의 상어 발견. 이 덩치에 겨우 1만원이라니 불쌍타.
유탑유블레스호텔 뷰. 너무 싼거 잡았니?
일요일 아침은 다행히 비가 안온다. 잽싸게 서우봉을 올라가보기로 한다.
길이 질퍽거리지만 사모님을 막을순 없다!
유채꽃도 살짝~
서우봉 정복 완료. 올라와서 보니 저기 멀리 런던베이글에 줄이 없구만. 가볼까?
델문도앞 바다는 여전히 성났고…
파도구경하면서 앱으로 런던베이글 줄서기를 했는데 금방 빠지네?
런던베이글앞 주차장은 30분밖에 안해주기 때문에 조금 지나서 곰막식당 가는 길에 아무데나 주차를 하고 걸어갔다.
베이글 먹으러 온 가마우지? ㅋㅋ
이 정도면 줄이 없는거지.
런던베이글 바다쪽 뷰. 1층에서 먹고 갈수 있다.
런던베이글 옆집도 베이커리 카페다. “카페 레이어드 제주점”. 여기도 꽤 유명한 곳인데 말이지…
드디어 입장. 대충 몇개 사서 아래층으로 내려간다.
냠냠~~
딱히 할일도 없고해서 런던베이글 근처 “카페모알보알”에 왔다.
매번 지나가면서 사람이 많기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노키즈라서 못갔었는데…
이쁜 설정사진들을 찍을수 있는 소품들이 많은 곳이라고나 할까.
요런 설정샷. 딱시 다시 올 일은 없을 것 같다.

바다가 다시 험해지고 일기예보가 심상치 않다.
날씨 안좋으니 더 할만한것도 없고하여 하루남은 일정을 포기하고 오후에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참 잘한 선택인게 뒷날은 날씨가 더 안좋아서 지연과 결항이 속축했다고…

그래도 제주도 왔으니 마지막으로 고기국수 먹고..
애들 줄 기념품 챙겨서 무사히 집에 왔다.

애들 없으니 즐거우면서도 3주동안 어떻게 지내고 있나 걱정도 되고, 쪼금 보고싶기도 하고 그런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