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일출봉 정상에 가보기로 했다.
대학교 4학년때 한번 올라가본적 있으니 거의 20년만이라고나 할까.
일출봉은 제주도의 다른 분화구와 다르게 수성화산분출에 의해 만들어진 응회구이다.
쉽게 말해 물속에서 분출하면서 수증기를 머금은 화산재가 화구 주위에 가파르게 쌓인 형태다.


등산 안하고 가볍게 아래서 산책만 할 사람은 입장권을 구매하지 않고 저쪽으로 산책 다녀오면 된다.




























원래는 A코스, B코스가 있고 B코스는 광치기까지 운행한다고 안내가 되어 있었다.
하지만 워낙 급하게 막지막 배라고 해서 탔더니 A코스만 운행. 어린이들은 대분노 모드. 하지만 달리면 신나요~

구구봉이라고 하는데 분화구 주분으로 99개의 바위들이 솟아 있어서라고. 보트 탄 사람만 들을 수 있는 설명이다.
앞에서 보던것과는 뭔가 다른 풀한포기 보이지 않는 고압적인 풍경이라고나 할까.


안내판에 영업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는데 아마도 물때를 맞춰야 해서 그런것 같다.
날씨가 다한 일출봉 등산이었다.
애들 데리고도 대략 2~30분이면 정상까지 갈 수 있는 가벼운 코스.
20년전에는 술먹은 뒷날 가서 그렇게 힘들었을까…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