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잠만자고 갈 예정인 루체른.
루체른 주변에서 인기있는 곳들이 많지만 우리의 스위스 일정이 그렇게 길지 않기에 스쳐지나가기로 했다.

아침 6시. 애들은 꿀잠 자고 있고 시차부적응자인 어른들만 어두운 새벽거리를 방황해본다.
교회앞 마당에 이상한 분수도 살펴보고.
갈데 없는 새벽이라 그냥 와본 카펠교. 조명있을때가 훨씬 이쁘구나.
카펠교엔 새벽이라 아무도 없다. 상단의 그림들이 모두 의미가 있는것들인데 너무 많아서^^
한국사람들 어차피 초반에 시차적응도 안될텐데 조식먹기 전에 한바퀴 돌면 딱일듯.
다리 난간에는 목베고니아가 이쁘게 피어있다.
1시간의 짧은 새벽 산책을 마치고 숙소로 복귀. 그제사 숙소뷰를 감상(?)해본다. 뭔지 모를 극장뷰이군!
애들이랑 먹을거 없는 호텔조식을 가볍게 먹고 본격적인 로체른 탐장에 나서본다.
숙소 바로 근처였던 “빈사의사자상” 보러…
루체른의 랜드마크라고 할수 있는 “빈사의 사자상”.
1792년 프랑스혁명 당시 튀일리 궁을 지키다 모두 전사한 786명의 스위스 근위병들을 기리기 위한 조각상이다.
아침 일찍이어서 관광객 아무도 없어서 조용했던 작은 공원.
1830년의 모습. 연못을 만들었고 근처 나무가 엄청나게 자랐구나.
1980년에 다녀가신 한국 아주머니들?
규모가 작아서 실망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꽤 크다.
사자의 표정을 유심히 바라본다. 슬픔인걸까 노곤함인걸까…
마침 찾아온 한무리의 젊은 대만or중국 러닝크루들을 만나서 서로 사진을 찍어줬다.
역시 동양 사람들은 사진 찍어주는데도 진심이다.
서양애들은 한장 찍어주고 마는데 수십장을 찍어주고 갔다.
추명국꽃과 함께…
음수대. 스위스 곳곳에서 보게될 음수대인데 모양들이 모두 독특하다.
한켠에 공공화장실이 나름 유명(악명?)하다고 해서 구경~
남녀공용…음….
전기로 달리는 3단버스 트롤리. 나중에 기차역으로 갈때 탈거다.
무제크성벽을 올라가보기로. 요런 경사로를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된다.
동네 집구경 하면서 살포시~
특이한 조각이 보이기에 뭔가 싶어 한참 구경. 고등학교란다.
무제크성벽은 14세기에 지어진 성벽으로 언덕 위에 있기에 올라가면 루체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수 있다.
성벽에는 9개의 탑이 남아있는데 빨간색 4개의 탑만 개방되어 있다.
우리는 우측탑으로 들어가서 성벽위로 나와서 걸은 다음 가운데 시계탑 올라가보고 하산했다.
조금 가파르니까 조심조심~
어허~ 이러시 마시고…
우측으로 우리 속소 방향..
남쪽으로는 어제 우리가 도착했던 기차역과 리기산가는 유람선이 보인다.
서쪽으로 상곽위를 걸어서 이동할수 있다.
루체른예수회교회 방향. 구름이 없으면 멀리 높은산도 보이고 나름 장관일텐데 아쉽다.
시계탑에 도착. 시계를 구성하는 톱니바퀴 구경하고…
성관 안쪽으로도 학교가 있나보다. 열심히 체육수업 진행중…
하산하는 길에 초콜렛 가게 왔다.
신기하게 생겼는데 먹오보고 싶지 않은 그런 비주얼~
루체른 시티가이드북에 보면 무료기념을 주는 가게들이 몇곳 있다. 그 중 하나인 초코렛 가게에서 4개 득템. 냠냠~
카펠교도 가보자.
언덕위에 저건 호텔이라고.
루이스강변으로 전부 호텔들…
애들은 처음 와보는 카펠교.
1993년 화재로 불탄 흔적.
카펠교와 붙어있는 워터타워. 보관창고나 감옥, 고문실로 사용했었고 지금은 기념품샵이라고 한다. 아쉽게도 아직 오픈전!
날씨가 흐릿해서 아직 기분이 up되지 않는구낭.
유럽 과일들 때깔. 물가 너무 사악한데~
한가롭게 호수를 누비는 백조.
스위스 왔으니 시계사러 가야하나~
자전거 도로 보고 감탄! 도로 가운데 좌회전 전용 자전거길이라니.

오전 산책을 가볍게 마무리하고 짐꾸려서 후다닥 루체른을 떠나 인터라켄으로 가야합니다.
다음에 루체른에 오게되면 리기산이나 필라투스도 가보고 있다. 특히 필라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