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일출봉에서 일찍 내려와서 여기를 꼭 가보고 싶었다.
물 빠지기 시작하면 멀어져가는 해안따라 찰방찰방 물놀이하면서 이것저것 잡기도 하고 가볍게 놀기 좋은 곳이라서.
보트까지 타고나니 시간은 이미 5시쯤. 여기서 길게 놀면 저녁식사와 숙소까지 애매해질 시간이다.
그래서 사모님은 은근히 그냥 지나가고 싶어 했지만 이번 여행 나의 원픽이므로 잠깐 구경이라도 해야겠다면 멈췄다.
일부러 물때 맞추기도 어려운데 마침 간조니까 가야지..


올레길 1코스가 끝나고 2코스가 시작되는 곳이다.



붉은 바위와 녹색의 이끼가 장관을 이루는 곳인데…이끼 어디갔니? 덕분에 미끄럽지는 않다만.




체험 승마 명소인데 코로나로 인해 잠시 휴업하시는듯.








요 지점에서 딱 바닷물을 만나서 식었다가 풍화되었나보다.
다음에는 좀 길게 놀면서 물놀이 하고 싶은 곳.
언젠가는 일출봉 옆으로 뜨는 해도 여기서 볼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