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에딘버러 날씨는 한국인에게는 다소 추운듯 하다.
특히 밤에는 기온이 떨어져서 쌀쌀한데 익숙하지 않은 라디에이터 난방과 가냘픈 창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으로 잠을 조금 설쳤다.
유나가 오고싶어 했던 에딘버러. 해리포터 팬을 위한 성지순례를 위해 방문했으니 오늘 하루 열심히 걸어봅니다.

잠을 푹 잔 사모님은 겨우 6시30분인데 조용한 에딘버러 거리 산책을 홀로 다녀오셨나보다.

뉴타운 언덕길에서 바라다본 해뜨기전 올드타운 풍경. 스코틀랜드국립미술관과 뒤쪽으로 The Hub가 보인다.
동네 골목길…
에딘버러 음식인 Hog Roast라는 버거집인데. 가보려고 사진을 찍었으면 데려갔어야지~
저 멀리 칼튼힐 위로 해가 나오려고 하나보다.
스콧기념탑. 빅토리아 시대에 지어진 시인 월터 스콧을 위해 세워졌다고 한다.
트램이 다니는 이 길을 기준으로 북쪽은 뉴타운, 남쪽은 올드타운이라고 한다.
5성급 호텔인 The Balmoral 호텔. JR롤링이 해리포터 마지막권을 완성한 곳으로 유명한 호텔이다.
1권 집필할때는 돈 없어서 엘리펀트카페에서 글을 썼다는데 그새 돈을 엄청 벌어서 이 비싼 호텔의 스위트룸에서 마지막권을 완성했다는 아름다운 이야기.
우리 숙소가 있는 뉴타운. 아침 산책 끝내고 돌아오는길.
아침밥을 간단하게 챙겨먹고 본격적인 하루 일정을 나서본다.
어제밤에 이곳에서 내렸었지. 프린스 스트리트. 이 길을 건너가면 올드타운이다.
환상적인 날씨와 멋드러진 에딘버러성! 절벽 위의 호그와트 느낌이 물씬 나는구나.
에딘버러성을 시원하게 바라볼수 있는 프린스트리트가든. 영국답게 공원을 아주 잘 가꿔놨다.
The Royal Scots Greys Monument
아래쪽 로즈마리와 화초들이 잘 자라서 부러움…
영국식 정원의 깔끔함에 감탄하면 기분좋게 걷는다…
에딘버러성이 위치한 바위산인 THE ROCK 의 생성기원에 관한 이야기./..
영국의 벤치들은 이렇게 누군가를 기념하기 위해 기증으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듯 하다.
스콧기념탑이 보이는 이스트 프린스 스트리트 가든.
올드타운에서 처음 마주한 12세기 중세 건물인데 대학교라고 한다. “New College, The University of Edingurgh’
대학이니까 들어가봐도 될것 같아서 살짝 들어가봤다. 정면으로 빨간색창의 멋드러진 탑이 보이네? 저게 The Hub.
캐슬힐로 가는 중간에 바라다본 국립미술관과 뉴타운 방향.
오늘도 날씨가 참 좋다. 누가 스코틀랜드는 늘 날씨가 안 좋다고 했나…
캐슬힐의 에딘버러성 입구에는 유명한 스카치위스키체험관이 있다.
들어가보고 싶었지만 애들과의 가족여행이라서 참는다..
25ml에 이 가격이면 비싼거 아닌가요?
에딘버러성 입구에 도착.
사람도 엄청 많은데 광장에 공연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조금 정신없었다.
매표소 도착해서 보니 사전예약을 했어야 한다네? 부랴부랴 QR찍고 사이트 들어가서 오후에 비는 시간으로 예약을 했다.
예약 시간이 한참 남았지만 매표소에 보여주니 그냥 바로 OK. 시간예약은 딱히 의미없나봄. 다행이다~
The Gatehouse를 지나서 입장한다.
영국의 상징 빨간 공중전화박스..
성곽에서 바라다본 뉴타운과 인버리스공원, 바다.
여기도 꽤 넓어서… 입구에서 오디오 가이드를 사서 들어간다. 한국어도 있음.
스콧기념탑과 우측의 칼튼힐까지 시원한 경치..
우리가 걸어서 내려온 뉴타운의 거리.
에딘버러성의 역사에 대해 나열되어 있는데 좀 많다^^
성의 서쪽 풍경. 왼쪽은 콘서트홀인 The Usher Hall, 우측은 호텔..
도시 외곽으로 산은 없고 Hill만 있다. 저 멀리 Pentland Hills.
국립전쟁박물관…
성 내부의 건물들은 박물관이나 기념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에딘버러성 초창기의 모습..
동쪽으로 보이는 풍경. 트래킹하기 딱 좋아보이는데.. 가보고 싶었는데 쫌 멀다.
동쪽으로 보이는 Salisbury Crags와 Arthyr’s Seat.
줄이 엄청 긴 Royal Palace. 여기가 메인 스팟인가본데.. 화려하고 이쁜건 여기에 다 있나본데..
줄도 길고 우린 이거말고 해리포터 순례중이니까 빠르게 패스~
1시간쯤의 가벼운 투어를 마치고 나왔다.
캐슬힐 길을 따라서 내려가보자.
캐슬힐 길가에 공연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볼거리가 좀 있다.
오호! 좀 멋진데?
올드타운 여기저기서 잘 보여서 성당이나 교회인줄 알았는데 The Hub라는 이벤트홀.
캐시미어가 유명하고 품질도 좋은건 알겠는데 가격이 쫌 된다. 고물가의 압막으로 구경만 하고 돌아섰다.
The Hub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면 해리포터 팬들에게 유명한 빅토리아 스트리트가 나온다.
JK롤링이 이 거리를 보고 영감을 얻어 다이애건 앨리를 만든 것으로 유명하다.
역시 JK롤링이 해리포터 1편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한 엘리펀트하우스 카페.
원래 이 위치에 있던건 아니고 2021년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팬들을 이곳에 상직적으로 재현되었다.
사진이 참 이쁘게 나오는 거리로도 유명하다. 조기 사람들 줄서 있는곳은 해리포터기념품샵.
해리포터숍에 줄서있는동안 혼자서 그냥 한번 들어가본 위스키샵.
마침 우리 뒤에 줄서 있던 한국분들에게 부탁해서 가족사진 찰칵!
내부는 좁고 별거 없더라. 어차피 우린 해리포터스튜디오 갈거라서…
빅토리아 스트리트에서 내려오면 그라스마켓 거리로 나온다.
야외 테이블에서 한가롭게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을 볼수 있다.
그라스마켓에서는 에딘버러성 뒤쪽을 볼수 있다.
배가 고파져서 밥을 먹어야하는데 대충 만만해보이는 카페에 한끼 때우러 들어감..
Hog Roast에 줄이 없었으면 한번 가보는건데 아쉽….

오전 일과는 식사를 하면서 마무리하고… 한숨 돌려서 또 걸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