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차 – 이제 바다 수영은 별로 하고싶어하지 않는다.
오늘은 오전에 일찍 공부를 끝내고 집을 나서봤다.

어인 일로 사모님도 동네 산책…
조천항 반대쪽으로 넘어와 봤다. 가운데 살짝 보이는 노란색 카페에서 오전 근무를 가볍게 해보기로 했다.
조천항에 있는 “카페 시소”. 불은 켜져 있으나 문을 안 열었네?
아뿔싸. 오늘 노는 날이다. 바람은 또 왜 이렇게 많이 불어?
더우니까 책보면서 잠시 쉬어가자.
급하게 오전 근무할 카페를 찾아 내륙으로 와봤다.
8월이라 산수국도 끝났으나 목수국인 라임하이트로 정원을 꾸민 카페가 있다고 해서 방문했다.
“카페 글렌코”. 엄청 넓은 부지에 카페와 정원을 멋지게 꾸며놨다.
야외에 의자가 많지만 8월이잖아. 그래도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긴 한데.
엄마는 그늘에서 조용히 쉬고 아빠는 한켠에서 가볍게 일을 하고.
애들은 에어컨 바람 시원한 실내에서 쉬는중. 니들이 젤 편하구만~
급한 일을 끝내놓고 바람을 맞으면 산책을 해봤다.
핑크뮬리지만 아직 푸른뮬리~
라임하이트 목수국. 밤에 보면 훨씬 더 이뻤을것 같다.
따로 놀기…
둘이라서 잘 놀아요.
셋이 합쳐지면 엄마가 힘들어 합니다. 그늘 명당이라 일어나기 싫어.
이 길이 젤 이뻤다.
수국 구경을 하면서 캐치테이블앱에서 “가시아방국수” 예약을 걸었다. 대기 150분! 정말인가요??
다행히 시간이 빠르게 줄어드는 편이었다.
가시아방 근처에 와서 살짝 바다도 보고. 오늘은 하늘에 구름도 많고 바람도 있어서 바다가 화가 났네.
캐치테이블에서 일찍 예약한 덕분에 다른데서 잘 놀고 시간 맞춰서 입장!
국물이 깔끔하고 냄새가 덜 난다고나 할까. 난 여기가 맘에 든다.
전부 고기국수니까 난 비빔국수로…
밥을 먹고 서쪽 해안따라서 오후 근무지를 정해보기로 했다.
종달리 지날때쯤 “영불턱우도전망대”에서..
전망대에서 바라본 종달리 방향. 애들 세살때 첫 비행으로 와서 종달리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었다.
그때는 참 귀여웠는데…
http://miplus.net/wp/?p=2766
하도방파제 주차장에서 바라다본 “토끼섬”.
한국 유일의 문주란 자생지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문주란 개화기에 섬 전체가 꽃으로 하얗게 덮여서 멀리서 보면 토끼처럼 보인다고 하여 토끼섬이다.
하도방파제 우측으로는 옆으로는 해변이 펼쳐져 있으나 여긴 해수욕장은 아니다.
여기 해변따라서 위쪽으로 좀 더 가면 하도해수욕장이 있다.
하도방파제 좌측으로는 어촌체험마을이 있다. 이런거 누가 하나? 했는데 말이지..
젊은이들이 돈내고 해녀물질체험을 하고 있었다. 복장은 갖춰 입었으니 이렇게 얕은데서 뭐하는거지..
재밌냐고 물어봤더니 “재미없어요”라고 답이 돌아왔다. 보는 사람도 재미없어 보여요..ㅎㅎ
하도에서 세화, 평대, 월정리는 자주 지나다니던 길이라서 휙 지나가고 정착한 곳은 “카페 델문도 김녕점”.
여기 원래 돈가스집이었는데 카페로 바뀌었음. 심지어 그 유명한 델문도.
아빠는 시원한 망고쥬스와 함께 오후 일을 시작해 보아요.
일할맛 나는 경치!
옥상뷰. 김녕에서 월정리로 이어지는 해맞이해안도로는 내가 정말 최애 하던 드라이브 길이었다.
차도 없고 건물도 없고 바다는 너무 이쁘고 다 좋았던 곳인데.
지금은 차도 많고 건물도 많이 들어오고…
가장 맘에 안 드는건 “월정투명카약” 타는 곳인데. 그렇게 이쁜 뷰와 애기들 놀기 좋은 바다를 카약이 덕지덕지 점령하고 있어서 맘에 안들었다.
http://miplus.net/wp/?p=2766
여기 애들 노는 바다가 그곳인데. 이렇게 이뻤는데 말이지..
그래도 델문도 옥상에서 보는 풍경은 멋있구만. 일 다했고 해 넘어가고 있으니 집에 가자~
해맞이해안도로 따라서 “환해장성”이 있다. 정말인가?
저것이 환해장성의 흔적…

오늘은 이동을 많이해서 피곤하기도 하고 제대로 못한 일도 많아서 일찍 귀가해서 야근을 해보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