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지막날.
특별한 일정 없이 호텔밥 먹고 수영하고 오후에 비행기 타고 집으로!

마지막날이라서 그런가 눈이 번쩍! 7시도 안됐지만 산책을 나섰다. 상쾌하고 좋다.
지는 해 아니고….
내친김에 허니문하우스까지 가볼라다가 점점 숲이 깊어지길래 리턴~
야외수영장과 서귀포앞바다를 바라보면 조식을 가볍게 먹고..
수영장에 자리잡고 놀아보자!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애들만 들여보냈다.
야외수영장은 여름시즌에만 잠시 오픈하고 지하암반수를 그대로 끌어올려서 사용한다.
그래서 물이 깨끗한 대신에 엄청나게 차갑다. 오전에는 더 차갑겠지?
자그마한 실내수영장도 있더라. 동네 할머니들 수영하고 계시던데…
야자수 그늘이 시원해보인다.
물이 차갑기 때문에 한번씩 나와서 체온을 올려주고. 니들이 나오면 엄마아빠는 귀찮다~
다시 수영장으로 뛰어~
체크아웃 시간 되니까 사람들 다 가버리고 없음.
미리 체크아웃을 했기 때문에 더 놀다가 실내수영장쪽 샤워실에서 씻고 가면 된다.
1.8m 풀에서 어린이가 노는법. 다인이 물속에서 신났다.
좀 부끄럽구나. 자기 베개를 챙겨서 비행기를 타다니…
차는 제주공항 출발층에 도착해서 탁송기사한테 맡기면 짐을 가득 싣고 다시 배를 타고 목포로 가서 뒷날 탁송기사가 집으로 가져다 준다.
잘 있어라 제주야!
조기 열흘넘게 살았던 조천항이 보인다.
여기는 신흥리하고 함덕.
남해안 어딘가의 섬.
네이버 건물. 새로 짓는 건물이 더 큰게 확실히 보인다.
관악산과 서울대학교.
차가 없어서 공항버스를 타고 간다. 퇴근 시간에 걸려서 시간 엄청 걸리고 지루하고 너무 힘들었다.

남들은 한달살이 한다지만 이렇게 급하게라도 애들 더 자라기 전에 2주살이를 해봤네.
뭐 한건 없는것 같은데 애들은 그때 뭐가 좋았다며 계속 추억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
오래오래 잊지 말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