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에서 돌고래 보고 드라이브 하면서 날씨가 너무 좋아 차귀도에 들어가보기로 한다.

우선 수월봉에 올라가본다. 역시 날씨 좋은날 수월봉 경치는 안구정화에 최고!
좌측에 보이는 섬이 차귀도이고 우측의 자구내포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다.
기다려라. 차귀도!
자구내포구의 오징어 말리는 풍경.
배시간이 남아서 오징어 한마리 구워잡수고…
차귀도는 섬 자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다.
입도 후 4~50분 가량의 산책 후 다음 배로 바로 나와야 한다.
우리를 내려준 배. 오늘 파도가 좀 있는듯.
조용하게 즐기기 위해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올라가본다.
날씨가 한몫했지만 차귀도 분위기 너무 좋았다. 이렇게 좋은 곳을 구경할 시간이 짧다는게 너무나 아쉽다.
들어올때 안내받은 시간이 있어서 부지런히 하산한다.
서둘렀지만 우리가 거의 꼴찌.
그런데 전혀 서두를 필요가 없는게 다음 배가 들어와서 우리를 태우게 나갈거라서 포구에서 출발하는 배를 보고 내려와도 되겠다.
관람시간을 2시간으로 주면 좋겠는데. 배를 하나 건너뛰어서 나갈 수 있으면 참 좋겠다…
그리고 파릇파릇할때 다시 와보고 싶고.
천연기념물에서 낚시 금지인데..
낚시꾼들이 많습니다~
분위기 살려 자구내포구에서 수월봉 방향으로 엉알해안을 걸어본다.
좀 전에 다녀온 차귀도가 보인다.
최근에는 수월봉전기바이크가 트렌드라서 젊은이들이 바이크타고 엉알해안 달리는걸 많이 볼수 있다.
엉알해안은 지질트레일로 유명한 곳. 이곳이 지질학적으로 중요한것은 화산퇴적지층이라서…
대학때 여기로 지질답사를 왔던 기억이 새롭다.
이 동네가 한경면 고산리라서..
차귀도와 자구내포구 사이에 있는 와도를 배경으로..
해지는거까지 마저 구경하고 가기로 한다.
자구내포구에서 당산봉을 넘어가면 나오는 “제피로스”라는 카페.
올레길12코스가 지나는 구간인데다 해지는걸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겨울이라 한산하네~
하트 반지. 다이아몬드 대신 태양을 올려봤다^^
구름이 몰려와서 마지막 30분을 아쉽게 놓치고… 그래도 분위기 좋다.
어두워지기 전에 올레길12코스 맛만 보기로.. 생이기정길.
생이기정. 여기 아래는 위험한 해식절벽구간인데 프리다이빙 명소로 알려져있다.
출입금지 구역임에도 종종 들어가서 노는 사람들이 있어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니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길에 사모님이 사랑하는 대정하나로마트 들러서 고등어회와 오징어회.
소주 한잔 하면서 내일은 어디서 잘건지 숙소도 찾아보면서 주말을 마무리 한다.

역시 오늘도 날씨가 다 했구나! 겨울인데 날씨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