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 다녀온 뒤의 원래 일정은 차귀도 또는 비양도 투어였다.
애들이 섬을 지겨워하는것 같아서 승마를 하고 시간이 많이 비어서 근처 예쁜곳 “산양큰엉곶”을 방문했다.
예쁘고 사진찍을거 많은데를 좋아할것 같아서 선택했는데..

이렇게 넓은 곳인지 몰랐다. 체력이 된다면 어른들에게는 숲길 따라 한바퀴 돌면 꽤 근사한 곶자왈 트래킹이 될듯.
하지만 우리는 1번길로 올라가서 궤1로 내려오기로. 궤1이 0.93km라 가볍게 생각했는데 실수였다!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가 많다.
여기도 이쁘고 귀여운….
달구지 운행을 왜 하나 했는데 꽤 깊게 들어가기 때문에 애들이라 어르신들은 나올때 지칠수 있겠더라.
여기가 이곳의 시그니처포인트다.
저 문 밖으로 사람들이 줄서 있고 한팀씩 문열고 들어와서 신나게 사진을 찍는다.
하늘로 올라가는 기차길.
요렇게 놀다보면 시간이 꽤 필요하고 그럼 밖에 줄이 점점 길어진다는거..^^
커플이 들어가면 언제 나올지 알수가 없다. 맘에 드는 사진 찍을때까지?
돌아나오는길은 왼쪽의 짧은 숲길을 선택했는데..이게 실수였다.
아무도 다니지 않는 숲길이잖아. 가도가도 끝이 안나오고 꽤 험한 길이었다.

길은 험해도 새소리는 맘에 든다.

드디어 탈출!
차귀도 못갔으니까 멀리서라도 보기 위해 수월봉 방문.
수월낙조를 보고 오려고 했으나 다들 오늘은 지쳤는지 집에 일찍 가자고 하여 하산.
동네 도착해서 이쁜 낙조를 본다.
이번 여행의 두번째 숙소는 여기 “제주수월이”팬션.
1박 5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아침밥도 주는곳이라서 엄청 인기가 많은 팬션이라 예약을 아주 일찍해야한다.
방 2개 잡고 애들하고 완전 분리해서 남남처럼 지냈더니 천국이 따로 없다!
간단하게 먹을수 있는 조식이지만 그래도 아침에 암것도 준비안해도 되는게 어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