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중학생되면 여행다니기 힘들것 같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멀리 다녀오기로 했다.
해리포터 좋아하는 아이들은 영국을 가고싶다 그러고 마눌님은 스위스가 가고 싶다고 한다.
나는 어디 가고 싶냐고 묻기에 집에 있고 싶다고 했더니 무시당했다^^
영국은 런던에만 있을까 했는데 유나는 에딘버러, 다인이는 세븐시스터스 가고 싶다네. 이거 낭패구만~
그리하여 우리의 여행 코스는 “취리히 > 스코틀랜드 > 런던”으로 정해졌다.
9월5일 인천 출발, 9월19일 인천 도착하는 장장 2주간의 여행이다.
보통 공항세가 비싼 런던으로 IN해서 취리히 OUT하는게 정석이긴 한데
애들이 만12세라서 런던 공항세가 면제되는데다 우리 날짜에는 취리히 IN, 런던 OUT하는게 저렴했다.
IN/OUT 모두 대한항공으로 진행했고 런던OUT시 애들 공항세 면제 부분이 대한항공 예약사이트에서 자동처리가 안되어서 콜센터 통해서 처리를 해야했다.
이거 사전에 모르는 사람은 그냥 몇십만원 대한항공에 기부하는 꼴이다.

마눌님께서 준비한 대략적인 여행 계획표.
첫날은 취리히 도착해서 바로 기차타고 루체른까지 이동이다.
큰 캐리어 3개. 더 가져간다는거 겨우 말려서 이 정도…
뭐.. 그래도 가볍게 간다.
쪼매난 대한항공 타고 가요.
기내식은 먹을만 하다.
간식으로 나온 피자는 꽤 맛있다. 냠냠..
우와. 설산이다. 텐샨산맥이려나..
타클라마칸 북쪽 신장위그루 자치구 어디쯤인듯. 텐샨산맥 맞나보다. 아직 한참 더 가야하는구만.
영화를 6개나 보고나서야 취리히에 도착했다. 현지시각 18시. 비가 오고 있구나~
스위스 첫느낌이 안 온다.
대항항공은 셔틀기차타고 가야한다.
앞으로 스위스에서 우리의 발이 되어줄 “스브브 크프프 프프스”.
스위스연방철도를 독일어(SBB), 프랑스어(CFF), 이탈리아어(FFS)로 모두 적어둔 것이다.
공항에서 기차타고 취리히중앙역으로 이동한 다음 중앙역에서 루체른으로 가야한다.
공항에서 기차타는건 쉬웠는데 중앙역은 엄청 큰데다 우리가 예약한 기차의 플랫폼이 직전에 바뀌어서 엄청 헤매고 다녔다.
무엇보다 안내판들이 익숙하지 않은 독일어라서 상황파악하기 너무 어려웠다. 여차저차 예상보다 1시간쯤 늦게 탑승완료!
저녁 8시의 취리히 호수변을 따라 기차는 루체른까지 1시간반쯤 달린다. 비가와서 그런지 아직 여기가 스위스란게 실감나지 않는구나.
9시에 루체른 도착. 숙소까지 버스를 타도 되는데 걸어가도 10분이면 가는 거리라서 야경 구경도 할겸 걷기로 했다.
카펠교도 보이네. 내일 낮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첫날 숙소에 무사히 도착했다.
하루 잠만자고 갈거라서 저렴한 ibis에 가족플랜으로 방2개를 예약했다.
피곤하니까 빨리 씻고 잡시다요~